업체탐방[393] 다이어트·샐러드 전문점_오구 OH! GOO

'오구'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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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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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 메뉴_다이어트·샐러드 전문점
건강식 메뉴_다이어트·샐러드 전문점

1년 365일 건강하게

우리동네 ‘건강도우미’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보는 체중과의 전쟁 선포! ‘날씬하고, 젊어지는’ 효과를 누리기 위해 운동이나 혹은 나만의 식단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이다.

건강식을 집에서 챙겨 먹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 샐러드와 요거트를 가미해 별미로 제공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삶의 질을 격상시켜줌과 동시에 신선한 식단으로 1인~2인 가구 등에 적절한 건강도우미 역할을 해주는 다이어트·샐러드 전문점이 우리고장에도 있다.

영주경찰서에서 가흥초등학교 방향으로 도로를 타고 가다 영주호텔 방향 도로로 진입하면 빌라거주단지 주변에 위치한 다이어트·샐러드 전문점 ‘오구’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경북전문대 보건행정과 졸업생이자 봉화에 거주하는 구채은(25) 대표가 운영 중이다. 2021년 말 즈음에 가게를 오픈해 이제 3년째 접어들었다는 구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약 1년 3개월 동안 단양노인요양병원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했다. 일을 그만두고 3개월간 사업 구상을 했다고 한다.

구 대표는 “사업을 구상하면서 쉬는 동안 배달 음식을 거의 시켜 먹다 보니 살을 찌운 경험이 있다”며 “사업을 하다가 망하더라도 젊을 때 경험하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외부 인테리어는 기존 건물의 구색에 맞춰 디자인을 결정했다. 상호는 99년생이어서 ‘오!’라는 감탄사와 함께 ‘구(9)’를 넣었다고 한다. 따뜻한 햇살을 연상시킬 만큼 포근한 감이 드는 가게는 캐릭터마저 대표를 약간 닮은 듯 아닌 듯 온화한 인상을 보낸다.

오픈 준비 중에 캐릭터가 유행이어서 당시 그냥 그려봤었다는 구 대표는 디자인 광고업체에 의뢰했더니 그대로 이미지를 출력해줬다고 한다. ‘오구’만의 캐릭터가 탄생한 배경이다.

주문 즉시 조리됩니다. 피크시간에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처음에는 메뉴 4개부터 시작했다는 구 대표. 기본 단백질로 쇠고기, 돼지고기는 햄 대체, 직접 삶는 콩(병아리콩, 강낭콩)과 닭가슴살, 새우 등이 신선한 야채와 함께 어울려 제공된다.

현재는 통밀식빵이나 우유식빵을 활용한 8종류의 샌드위치(더블햄치·당근라페·크린베리치킨·칠리크래미·단호박·불고기·바질닭·클럽), 또띠아를 감싼 브리또는 3종류로 조리된 밥이 첨가되는 베이컨·불고기 외 시저치킨 랩은 밥이 제공안된다.

8종류(무무스·닭가슴살·탄단지·리코타치즈·쉬림프·불고기·바질닭) 샐러드에 기본 식재료는 채소, 옥수수, 올리브, 토마토, 당근, 파인애플 등이다. 메뉴 선정시 구미가 당기는 것을 택일하면 된다. 가격대는 6,7,8천원대에 주문 할 수 있다. 모든 메뉴는 직접 재료를 구매하고 손질, 조리해 판매되고 있다.

“바쁠 때는 엄마가 도와주세요. 단체주문도 많아요. 메뉴에 따라 다르지만 새우 등 구워야 할 음식이 주문되면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분들을 만족시켜 드릴까 늘 고민했어요. 건강에 좋고 맛도 내기 위해 소스 배합에도 신경 썼습니다.

베이컨브리또 메뉴에는 고소한 나쵸와 매콤한 스리라차 소스가 첨가돼 한국인들 입맛에 딱 맞죠. 그릭요거트도 직접 만듭니다. 또 미니샐러드는 포장전용으로 판매 중입니다. 리코타치즈 들어간 걸 추천해요. 고소하면서 적당한 짠맛을 내기에 한 스쿱(숟갈)을 추가하면 한 끼 든든하실 겁니다”

양상추, 적근대, 치커리 등 각종 식자재는 인터넷을 통해 구매가 이뤄진다. 경매 가격에 따라 이뤄지는 식재료들이 시장 직배 구조로 인해 하루 만에 도착한다. 1인이 운영을 하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다는 구 대표는 토마토, 당근 등을 구입하기 위해 지역시장을 가봤지만 가격 차이가 없어 웹 또는 앱으로 주문하고 있다고 한다.

음료 또한 특정 시즌에만 나오는 메뉴가 있어서 미리 준비해야 하는 작업이 많다. 유자를 제외한 레몬과 청귤은 직접 청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고소한 음료에 건강 디저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하루

하루 일과의 피곤함을 비타민과 함께 당도 적당히 보충을 해줘야 한다. 채식주의자, 다이어터, 유당불내증 증상이 있으신 분께는 아몬드밀크가 첨가된 라떼 음료를 추천한다. 단 아이스 음료로만 주문할 수 있다. 따뜻하게 하면 비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외 초코라떼, 미숫가루, 꿀토마토주스, 레몬·유자·패션후르츠·청귤에이드, 아이스티, 얼그레이, 콤부차 등 3천원~5천500원대로 맛볼 수 있다.

“개업하기 전 그릭요거트를 판매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공부하며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정석)을 참고했어요. 요거트는 직접 만들며 유청까지 빼는데 72시간입니다. 꾸덕꾸덕하게 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죠. 플레인·벌집꿀·바질토마토·과일오구트 등의 메뉴는 그릭요거트(100g) 위에 다양한 재료가 토핑으로 얹어져 내드립니다. 실제 메뉴에는 오구트로 표시되어 있어요. 저희 상호에 요거트를 합성해 명칭을 정했습니다. 과일오구트에 들어가는 그래놀라도 제가 직접 오븐에 구웠어요. 스테비아를 사용해 최대한 당을 줄여서 넣고 있답니다”

그릭오구트 종류별
그릭오구트 종류별

바질토마토오구트에는 프랑스어로 쿠르통(빵을 썰어 오븐에 구운 것)도 포함된다. 오구트 메뉴는 최저 3천500원부터 6천800원대까지이며 원하는 토핑 재료가 있을 시 비용은 추가된다.

배민으로 주문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두 번 쉬고, 네이버로 휴무를 공지하고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오구트는 매일 만드는 양에 따라 판매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기배송도 할려고 했는데 계획이 미뤄졌어요. 올해 안에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이어터 뿐만아니라 유지어터들에게도 식단은 중요합니다. 건강한 한끼는 오구와 함께. 힘차게 오늘도 달려요”

 

오구

경북 영주시 대학로240번길 23-6 1층

☎ 0507-1302-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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