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인문학 프로젝트 일환
‘조개가 진주를 품는 마음으로’ 발간

영광여자고등학교(교장 김호연)가 8일 교사와 학생이 함께 디카시집 ‘조개가 진주를 품는 마음으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경북도교육청연구원 인성인문학교육지원센터 공모 사업인 ‘인문학 콘서트’ 활동의 일환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올 한해동안 진행한 디카시 창작 활동의 결과물을 엮은 것이다.

워크숍 중심 쓰기 교수·학습 모형을 참고해 학생들이 직접 글을 생산해 작품화하고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인문 소양 함양 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행복 역량 함양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학생들에겐 작가로서의 경험을 갖게 하고, 학부모, 동료 학생, 교사 등의 실제적인 독자와 글을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도 갖출 수 있어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지디자인과 편집을 맡은 박예솔 교사는 “조개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존재를 오랜 시간과 노력으로 견디며 진주로 만들어 낸다”며 “어려움을 마주하더라도 쉽사리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과 닮았기에 책 제목을 ‘조개가 진주를 품는 마음으로’라고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촐한 출판기념식을 가진 학생들은 관내 학교, 복지기관 등에 자신들이 발간한 도서를 직접 전달했다. 디카시 창작에 참여한 김나라 학생은 “올해로 벌써 세 번째 디카시집이 발간됐다는 점이 너무나 뿌듯하다”며 “영광여고의 특색 활동으로 문학적 소양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돼 매우 뜻깊은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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