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389] ‘플라잉 스톤’ CAFE. FLYING STONE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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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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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풍 음악이 흐르고

식물이 반겨주는 카페

“원래 소수서원·선비촌에서 카페를 3년 운영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관광지를 고집한 것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부석사로 스며들어 왔습니다”

불안정한 삶보다는 좀 더 나은 삶을 택하고자 우리고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부석사 관광단지에 자리를 잡은 지도 벌써 2년이 흘렀다. 부석사 승용차주차장을 지나면 첫 번째 버스주차장 진입로 안내표시판이 보인다. 바로 옆 건물이 관광안내소이고 그 맞은편에 서울과기대 기계공학과 출신 정제영(35) 대표가 운영하는 ‘플라잉 스톤’ 카페가 있다.

영문자 카페 상호를 풀이하면 한글명 ‘뜬돌’이다. 검정색 기왓장에 하얀색 기둥과 기둥 사이 나무색 간판 배경은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재즈풍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플라잉 스톤’ 카페는 노천에서 차와 음료 등을 마실 수 있고 먼 산을 바라보기도 좋은 장소다.

3년 차에 접어든 정 대표는 일명 ‘음료를 독학으로 한 남자’로 혼자서 홀과 주방 카페 전체를 전담하고 있다. 손이 바쁜 날에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부석사는 가을에 많이들 오십니다. 아름다운 은행나무길로 유명하죠. 관광객은 꾸준히 오고 있고 겨울 장사를 대비해서 ‘크레페’ 디저트를 준비했습니다. 밀가루 반죽 된 것을 얇게 팬에 펴서 돌려 굽습니다. 원래 딸기·바나나 크레페부터 시작한 지 1년 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배워왔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사과팥빙수를 시판하면서 사용했던 콩포트를 활용한 사과·바나나 크레페도 판매 중입니다. 1개당 4~5분 소요가 됩니다. 대량 주문 원하신 분들은 미리 전화주시면 편합니다. 딸기는 아이들이 좋아하죠. 이번 주부터 다시 판매되고 있어요”

정제영 대표
정제영 대표
'크레페' 조리되는 모습  
'크레페' 조리되는 모습  

부석에서도 부드러운 ‘크레페’ 디저트로 요기 가능합니다

한 끼 또는 요기하기에 딱 좋은 크레페. 초콜릿 잼을 한 쪽에 바르고 그 위에 잘게 썬 바나나, 생크림, 사과콩포트 또는 딸기 슬라이스 된 것을 얹는다. 아래는 콘플레이크를 소량 얹어 삼각 모양으로 감싸서 제공한다. ‘크레페(7천800원)’가 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다.

'사과 콩포트' (프랑스식 잼)
'사과 콩포트' (프랑스식 잼)

사과의 모양과 식감이 살아있도록 만든 프랑스식 잼 ‘사과 콩포트’는 280g에 8천 원이다. 사과는 여름에는 아오리, 겨울에는 부사 종류를 사용한다. 여름 한 철 메뉴로 판매하는 ‘사과 팥빙수(7천500원)’는 내년 4, 5월 즈음 다시 찾아온다. 수제로 만든 사과 콩포트와 팥빙수는 기대할 만하다.

기본 음료로 에스프레소(4천원), 아메리카노(4천500원), 카페라떼(5천원), 바닐라라떼(5천500원), 돌체라떼(5천700원)로 디카페인도 가능하며 HOT, ICE 가격 동일하다. 밀크티, 녹차·초코·토피넛라떼(5천500원), 딸기라떼(5천700원) 등이 제공된다.

유기농 티백차(4천500원) 종류로는 얼그레이, 캐모마일, 페퍼민트, 루이보소가 있다. 상큼한 음료로는 자몽·레몬·패션후르츠 에이드(5천700원), 복숭아아이스티·대추생강차(4천500원) 등 없는 것이 없다.

여기서 잠깐! 사과·자몽·레몬·딸기청도 직접 만든다. 특별히 자몽·히비스커스티, 레몬·페퍼민트티, 사과·루이보스티를 궁합을 맞춰 내놓고 있다. 이 겨울에 향기로운 차를 부석사 관광지에서 마시면 금상첨화 일 듯하다.

천연원료로 만들어져 저지방, 저칼로리 제품에 남녀노소 불문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인 프리미엄급 형형색색 ‘젤라또’도 5천 원에 판매 중이다. 콘이 아닌 컵으로만 제공되니 언제든 주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요즘 MG세대들이 즐겨찾는 하이볼 특정 브랜드 주류도 준비돼 있다. 오리지널(8천원)·사과맛(9천원)이다.

 

아인슈페너
아인슈페너

크림이 듬뿍 얹어진 아인슈페너 커피 그리고 각종 식물들...

“아인슈페너는 과거에 마차를 끄는 분들이 피로를 풀기 위해 마셨던 커피입니다. 아메리카노에 설탕과 크림을 얹어 만든 커피죠. 따뜻하게 차갑게 다 가능합니다. 노천카페나 실내에서 햇살을 맞으며 아인슈페너 한잔하시며 무거운 어깨에 짐을 내려놓으시는 여유를 부석에서 맘낏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두꺼운 층에 크림을 먼저 드셔보시고 그 다음에 희석해 드시면 피로가 풀리실 겁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관광지인 만큼 매주 월요일이 휴무이다. ‘플라잉 스톤’은 개업하고 1년 지나서 조명 공사를 완료하고, 주방에 찬장도 다시 꾸미며 수시로 변화를 줬다는 정 대표는 시간이 2년 정도 흐른 지금에서는 식물들이 제일 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정 대표는 “‘커피가 맛있네!’ 이 한마디도 좋지만, ‘식물 잘 키웠네요!’ 이 구절도 좋다”며 자신이 애지중지 키운 식물들을 소개했다.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여유가 있을 때는 물을 주면서 신경을 써줍니다. 초록초록한 모습을 보면서 일하면 스트레스 덜 받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내 공기정화력에도 탁월한 홍콩야자, 아라우카리아 등 복층 구조로 된 카페 내부 1·2층에 적당하게 배치했어요. 식물을 키우듯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석으로 힐링하러 오십시오”

 

플라잉 스톤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13

☎ 0507-148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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