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영주시를 디자인하다’ 테마로
두 번째 전시회...상상력 창의력 “가득”
‘사랑과 희망’ 지역아동센터가 합을 이룬 두 번째 전시회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려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영주시를 디자인하다’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사랑과 희망을 주제로 나눠 ‘영주시를’ 연상할 수 있는 작품들을 다량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지역아동센터는 책, 그림, 공예, 음악 등 작품을 선보였고, 희망지역아동센터는 낙후된 영주시를 표현하며 미래의 변화된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도시’ 위주의 모습을 강조하는 작품 등을 전시했다.
‘사랑’ 구역은 19명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우리고장을 상징할 수 있는 다양한 특산물(인삼, 샤인머스켓 등)을 직접 구매해 공예작품과 연계해 전시하는 등 실력을 뽐냈다. 우리 지역 소백수제도예공방을 방문해 도자기로 책, 화분 등을 만들기도 하고, 소백산을 연상시키는 다육식물 보관용 화분 등 영주시를 소개할 수 있는 인상깊은 작품들이 즐비했다.
‘희망’구역은 23명의 아이들이 ‘네이버 웹툰’을 오마주해 익살스럽게 자기를 표현하고 캐릭터를 설정하는 등 본인을 소개했다. ‘내가 생각하는 영주, 바라본 영주, 느껴본 영주’를 잘 구성한 이번 작품 전시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하게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랑’ 지역아동센터 전시장 입구에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디지털싱글 앨범으로 발매된 ‘다함께 가보자’ 로고송을 선보여 발목을 잡았다. “친구야 친구야 우린 어떻게 친해졌을까?.. 두손잡고 하늘넘어~ 렛츠 고고!" 첫 가사 도입부분을 아주 정감있게 표현했다.
사랑지역아동센터의 김보민 학생은 “꼬물꼬물 아트탐험북 동화책, 그림 등 내 작품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니 좋았다”고 말했다.
영광고 3학년 졸업반이자 멘토를 담당한 안재현 학생은 “작년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며 “이번에는 수능시험 때문에 많이 돕지는 못했지만 작년보다 올해가 더 세밀한 작품들이 풍성해 뿌듯했다”고 말했다.
희망지역아동센터의 생활복지사 김형동(남.36)씨는 “페이퍼 토이로 구연한 작품은 영주를 재구성해 봤다”며 “낙후된 지역의 변화도 강조하며 아이들이 직접 스케치한 작품들과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이끌어 준 역할을 작게나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인숙 사랑지역아동센터장은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조언을 해줬다. 글쓰고 싶은 아이, 그림을 그리고 싶은 아이들 등 모두 참여하고자하는 의지가 높았다. 여러 선생님과 봉사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전시회를 한 보람이 있고 내년에는 문예 쪽으로 한문과 관련한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영신 희망지역아동센터장은 “아이들의 눈과 시선으로 바라본 영주를 표현했다. 지도를 하면서도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시를 많이 했다”며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 행복하고 봉사해주신 멘토학생, 교육봉사자 등 모든 분께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