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387] 아름다운 안경원

원하시는 안경, 주문도 가능

노안 걱정 뚝! 안경이 있잖아요

“안경사는 내 사업이 아닌 이상 오래 하기 힘듭니다. 영주에서 여자 안경사는 제가 유일무이합니다. 여자라고 보는 시선과 편견을 깨고자, 기본 검사보다 더 정밀하게 검사해드리고 있습니다”

스물세 살부터 12년 동안 한 곳에서 경력을 쌓고 홀로 영업하는 지역 출신 유일한 여성 안경사 권양숙(34)씨의 말이다. 다른 지역에서 안경과학과 3년제를 졸업하고 국가고시에 합격해 안경사 면허증을 받았다.

면허증 취득 후 바로, 다수 경력의 소유자가 근무하는 우리 지역 안경원에서 9년을 일했다. 경력 직원이 여러 명이어서 배울 점도 많았다고 한다. 중간에 잠시 출산 때문에 쉬었을 뿐 바로 복직했을 정도의 열정을 가진 그녀는 휴천동 영주역 앞 ‘아름다운 안경원’으로 상호를 변경해 인수한 지 올해로 3년째다.

“눈이 콤플렉스였어요. 시력이 나쁜 부분은 없었는데 패션용으로 안경에 관심을 가지다가 고심 끝에 디자인 쪽 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문직 쪽의 길인 안경사를 택했습니다. 원래 의료법규에 따르면 거리와 조명에 따라 검안실을 따로 운영해야 합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검안실이 따로 있는 게 맞죠. 저희 매장 안에는 최신 검안기기와 함께 레이저 시력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경사 권양숙
안경사 권양숙

아름다운 안경사분이 꼼꼼히 안경 맞춰드립니다

영주역 앞에서 남부육거리 사이를 걷다 보면 휴천2동 행정복지센터 근처에 대형 시력표를 걸어놓은 안경전문점이 눈에 들어온다.

고객층이 다양하게 방문하는 이 안경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다. 주차는 상점 앞쪽에 주차하거나 옆 건물 1층 소백산생고기 식당과 안경원 건물 사이로 진입하면 뒤편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처음 안경원을 방문하면 1차 검안실로 이동한다. 최신 검안 기기를 사용해 시력을 검사받고 레이저 시력표를 이용해 자기 도수를 확인한다. 2차로 안경테를 고르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래야 안경렌즈(안경알)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도수에 따라 안경렌즈가 두꺼울 경우 주문 제작이 필요하다.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대략 70% 정도는 현 매장에서 즉석 제작이 가능하다. 소요 시간은 15분가량 걸린다.

“시력에 따라 안경테를 달리해야 합니다. 시력이 낮은 분들은 안경렌즈가 가벼워야 합니다. 안경을 장시간 착용해야 하기에 착용하는 데 부담이 없어야겠죠. 그다음에 피팅(안경착용)을 해드리고 코와 귀에 안경 착용감을 맞춰드립니다. 이 과정이 기본적으로 안경원에서 이뤄지고 있고 제가 해야 할 의무입니다”

안경렌즈의 역할은 다양하다

보통 안경은 시력 저하로 필수 구매한다. 하지만 요즘은 미세먼지, 강한 자외선 등 계절별 날씨와 스마트 기기 등 영향으로 인해 보호안경을 많이 찾고 있다.

이 외에도 라식·라섹 수술을 한 경우 블루라이트 차단용, 백내장 수술 후에도 무도수로 안경 착용이 권장되기도 한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 같은 경우 색깔 렌즈를 넣어야 눈부심 증상을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수술 후에도 보호해 줘야 시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제일 좋은 유지 방법은 가까운 안경원을 찾아 관리해주면 좋다.

10대 성장기 학생·수험생, 20~30대 대학생·직장인, 40~50대 중·장년을 위한 추천 안경도 있다.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필요한 렌즈를 활용해 눈을 될 수 있으면 나이가 어릴 때부터 보호해 주는 것이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길이다.

소아는 약시, 사시가 있는 경우 시력이 완성되기 전에 빨리 안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우선 안과를 가서 진료받는 게 1순위다. 그 후 검안실에서 재검을 통해 성인분들은 0.5 이하일 때는 안경을 지속해서 착용해야 하고, 0.6 이상일 때는 필요로 할 때만 착용하면 된다. 그 예로 TV와 운전을 지속해야 하는 경우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집 안에 있을 때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권 대표는 “눈에 힘을 주거나 찡그려서 보는 것, 억지로 보려고 하는 것 등 무엇이든 집중해서 보는 수준이시면 되도록 안경을 써야 한다”고 권장했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피팅, 수리하시고 다시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상으로 서비스해드리고 있습니다”

안경은 가격, 디자인, 용도가 참 다양하다. 약하고 무거운 뿔테는 파손이 잘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대는 1~2만원이고, 동글이 메탈 안경테(1~2만원), 하금테(4~6만원), 가볍고 탄력성 있는 티타늄 소재는 7~8만원에 책정되어 있다. 20~30만원대 고가도 있으니 방문 전 가격대도 고려해 보면 좋다.

5만 원대는 자주 분실하시거나 자주 교체하시는 분들이 선호한다. 20~25개 정도의 국산 브랜드를 사용 중인 아름다운 안경원은 80%가 국내 최대 안경 생산지인 대구 안경업체에서, 나머지 20%는 서울업체서 온다.

“보통 안경광학전시회가 대구에서 거의 열립니다. 1년에 한 번씩 안경사들은 교육에 참석하죠. 안경 업계도 유행이 있어서 선도하기도 합니다. 유명연예인이 미디어에 한 번 착용하고 나오면 고객분들 중에 찾는 분이 계시죠. 그럼 주문도 가능합니다”

안경렌즈와 콘택트렌즈는 수입품으로 진열돼 있다. 컬러렌즈는 80종류로 10대부터 착용할 수 있다. 도수를 감안해 착용 가능한 원데이(하루 착용), 2주 용, 한 달용 등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5천원부터 8만원까지 다양하다. 컬러는 여성층이 수요가 많고 투명은 눈 건강을 위해서 산소투과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권장 사용은 6시간 이내이다. 원데이는 관리 세척을 안 해도 되지만 비용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권 대표는 “늘 고객님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눈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나아가는 안경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원하시는 안경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방문하셔서 검안도 하시고 본인들의 눈에 맞는 안경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안경

경북 영주시 대학로 18

☎ 054-638-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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