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북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일환
‘초군청놀이’ 스토리텔링, 신중년 여성의 삶

우리고장 연극단체인 극단 어울림(대표 최경희)이 15일 영주동 소재 소담자리에서 마당놀이 ‘그녀들의 심(心)신(身)풀이 젼’의 수료식을 가졌다.

지역 문화유산인 ‘초군청놀이’를 모태로 스토리텔링한 ‘그녀들의 심신풀이젼’은 현대 우리시대에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신중년 여성의 삶으로 재해석한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마당놀이이다.

경북문화재단의 2023 경북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이웃사촌’형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신중년 여성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주 수요일 마다 연극 관련 수업, 분장 특강, 안무 및 노래연습은 물론 직접 대본을 만들어 이날 공연까지 진행했다.

마당놀이 공연에 이어 열린 수료식은 참여자 수료증 전달, 참여 소감 등 참여자들의 노력과 성취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

참여자 나모씨는 “그녀들의 심신풀이 때문에 수요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걱정이 태산이었고, 생전 처음 배우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서고 보니 감개무량하다.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함께 한 주강사와 참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경희 대표는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 속에 교육이 이뤄지고 극이라는 매개체로 공연 예술의 매력을 체험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콘텐츠들을 기획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극단 어울림은 오는 18일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3 경북문화예술교육 축제’에 참여해 마당놀이 ‘그녀들의 심신풀이젼’을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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