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웨슬리여고, 광푸고 찾아 국제교류
소그룹별 온라인 수업 교류 후 방문 활동

영광고등학교(교장 박영수)가 2015년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온라인과 방문형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1학년으로 이뤄진 18명의 국제교류단 학생들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대만 웨슬리여자고등학교와 신베이시에 위치한 광푸고등학교에서 ‘방문형’ 국제교류를 가졌다.

이에 앞서 이들 학생들은 온라인 비디오 회의 플랫폼(ZOOM)을 활용해 대만 웨슬리여고, 광푸고 학생들과 조를 이뤄 중국어와 영어로 총 3회에 걸쳐 수업 교류를 가짐으로써 미리 얼굴을 익혔고, 방문에서도 조별로 미션 수행을 하면서 교류 활동을 이어 나가 친밀감을 극대화했다.

1일 오전에 웨슬리여고에서는 조별로 국립고궁박물관 관람하고, 영광고 학생들이 준비해 간 K-POP 댄스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웨슬리여고에서 함께 점심 급식을 먹으며 현지 학교생활 규칙과 생활 문화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영광고는 이날 웨슬리여고와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2일에는 광푸고에서 조별 학교 공간 소개와 매점 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서로의 언어로 바꿔 롤링페이퍼(여러 사람이 편지지를 돌려 가며 편지를 쓰는 것)를 작성했으며, 학교 방문이 끝난 후에도 인스타그램 등의 SNS 계정을 통해 영어로 메세지를 주고받으며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국제교류에 함께한 박영수 교장은 “웨슬리여고와 광푸고 모두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환대해 줘 고맙고, 우리 학생들이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댄스를 준비해 멋지게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다재다능한 글로벌 인재의 자질을 갖춘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학생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제교류단 1학년 권용빈 학생은 “줌으로 온라인 교류를 하고 간 덕분에 서로의 얼굴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고, 광푸고의 같은 조 학생이 사격 연습을 한다고 사격연습장에 데려가 준 것과 요리수업 교실을 소개해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더 유창하게 말하고 싶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패들렛(padlet, 여러 사람이 콘텐츠를 공유하는 웹사이트)을 통해 그날그날의 일정에 대한 소감을 작성해 제출했고, 대만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퀴즈로 만들었다”며 “이 퀴즈 내용을 토대로 국제교류단 학생들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대만 이해 골든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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