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천 원종석 서예전 열려
12일까지 즈음 갤러리서

단천 원종석 서예전
단천 원종석 서예전

우리 고장의 서예가 ‘단천 원종석 서예전’이 지난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9일간 즈음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서예전에는 김덕우 영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곽윤삼 영주고등학교장, 문인화가 금강 송윤환, 서양화가 권무형, 연극배우 나진훈, 영주미협 장미숙 등과 석정 연서회, 풍기 선묵회, 노인복지관 서예반, 영주문화원 서예반(영주 심연회) 김석제 회장 등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원종석 서예가는 “매년 1년에 한 번씩 죽이되든 밥이 되든 전시회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에게는 소중한 스승이 세분 계시다. 석계 김태균, 과정 김동진, 마하 선주선 스승님이다. 선주선 교수님은 원광대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저를 가르쳐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 전시회 즈음 갤러리 전(前)관에는 퇴계(退溪) 시 梅梢明月(매초명월)을 초서작품 3가지(장초(章草), 금초(今草), 광초(狂草)) 18점을 전시했다. 갤러리 후관에는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의 휴전휴전(休戰休展),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의 갑골문자(甲骨文字)전 등에 전시한 천지인(天地人), 전적벽부(前赤壁賦), 사무사(思毋邪) 등 서예작품 20여점을 전시했다.

이날 원종석 서예가는 초서 작품 앞에서 “연초부터 준비했다. 글은 하나(매초명월) 서체는 초서 3가지 장초, 금초, 광초다. 보시는 대로 난해하기도 하고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 같기도 해 더러는 ‘이게 글씨냐?’라고 하기도 하는데 느끼는 대로 감상하시면 된다”고 조언했다.

서양화가 권무형씨는 “서예는 잘 모르지만 초서가 참 매력적”이라며 “퇴계선생의 시(매초명월) 한 작품을 여러 서체로 표현해 전시하는 게 흥미로웠다. 단천의 서예전을 보고 적어도 ‘서예는 고리타분하다’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났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원종석 서예가는 개인전 7회 (서울, 안동, 영주), 퍼포먼스 2회(안동, 영주) 및 200여회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했다. 지난해 안동문화예술의 전당(甲骨文字)전, 안동시립민속박물관(休戰休展)을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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