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500농가 400ha, 배추 50농가 30ha 등
총 550농가 430ha가량 피해 추정

우리고장 영주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쏟아져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오후 6시 40분 부터 9시 20분 사이 봉현면과 부석면, 풍기읍 등 읍면 전체와 영주시가지 전역에 지름 1~2cm 내외의 우박이 거센 소나기와 함께 둔탁한 소리를 내며 10~20분 가량 쏟아졌다. 이 우박으로 인해 수확을 앞둔 사과와 배추 등의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박이 내린 다음 날인 27일 오전 눈으로 확인(달관 조사)한 결과 사과 500농가 400ha, 배추 50농가 30ha 등 총 550농가 430ha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타발(사과 멍) 피해는 2~3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과는 수확을 코앞에 둔 만생종이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만생종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전체 2천 130농가 2천13ha의 20%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4월엔 냉해, 6월 우박, 7~8월 집중 호우와 폭염에 이어 또다시 우박 피해를 본 것이어서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한편 시는 피해발생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농작물 피해신고를 접수 받은 뒤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30ha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면 과수의 경우 ha당 249만원, 채소의 경우 240만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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