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왕후 태실·영원한 풍기인 김계하·일제 이전 부석사
“전문가 발표 통해 영주 정체성 찾고 더 큰 발전 준비”

제15회 유계영주향토사연구발표회 기념
제15회 유계영주향토사연구발표회 기념

영주문화유산보존회(회장 김제호)는 지난 20일 풍기문화의집 강당에서 제15회 유계영주향토사연구발표회를 열었다. 본 행사는 유계(幽溪) 송지향(宋志香, 1918〜2004) 선생의 높은 학문과 숭고한 향토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향토사연구발표회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진 영주문화원장, 유계 선생의 장남 송동호 선생, 서승원 소수서원 수도감, 서석태 성균관유도회 풍기지부 회장, 김좌원 제민루도유사, 김인순 향토사연구가, 김창언 한국선비문화수련원장, 황재천 금계종손, 주정례 전 풍기읍장, 김계하 기념사업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2시 고현진 사무국장 사회로 개회해 국민의례, 내빈소개, 김제호 회장 인사, 김기진 문화원장 축사, 제1발표 ‘소현왕후 태실의 현황’, 제2발표 ‘김계하 기념사업을 통해 본 지역 정체성 세우기’, 제3발표 ‘일제강점기 부석사 건축공간 배치의 변화와 의미’,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제호 회장 인사
김제호 회장 인사

김제호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오늘 풍기에서 제15회 영주향토사연구발표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함께하신 모든분들과 유계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면서 “유계 송지향 선생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사학자로 40여 년 동안 향토사 연구에 전념하여 『영주영풍향토지』를 비롯한 여러 권의 향토지를 출간하는 등 빛나는 업적을 남기셨다.

이에 본회는 그 높은 뜻을 계승하고 기리기 위하여 ‘향토사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특별히 귀한 시간 내셔서 발표자로 나서주신 한국태실연구소 심현용 소장님, 가천대 김덕삼 교수님, 건국대 이종원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세 분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영주의 정체성을 찾고 영주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현용 태실연구소장
심현용 태실연구소장
김덕삼 가천대 교수
김덕삼 가천대 교수
이종원 건국대 교수
이종원 건국대 교수

제1발표에 나선 심현용 소장은 “소현왕후 태실은 순흥면 배점리 산22-2번지 태봉산(해발 767.7m) 정상에 위치한다”면서 ‘태실의 현황과 위치’, ‘유물현황’, ‘조성시기’, ‘지상·지하 구조’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제2발표에 나선 김덕삼 교수는 “영원한 풍기인 김계하 선생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산증인이셨다” 면서 ‘애향인 김계하’, ‘풍기인삼을 일으키다’, ‘대한광복단 건립에 바친 열정’, ‘꿈나무 축구의 튼튼한 후원자’, ‘이 시대의 참 어른 김계하 선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제3발표에 나선 이종원 교수는 “부석사는 의상 스님께서 남기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와 역사는 일제에 의해 훼손되고, 그들의 필요에 따라 고쳐졌다”면서 ‘일제강점기 이전의 부석사의 모습’, ‘순흥읍지에 나타난 1846년 부석사의 모습’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질의 응답과 발표자 세 분의 답변 및 보충 설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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