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382] 카페겸 치킨집- 씨점씨(Cafe.Chicken)

일명 세자매 거리에 자리잡은 씨점씨

카페인가 치킨집인가 선택의 폭 ‘다양’

하망동 동부초교 후문 옆 동쪽방향에 세 자매가 두 개의 신축건물에 나란히 음식점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베이지색 톤의 건물엔 둘째 언니가 뒷고기 전문 ‘음식창고’를, 셋째 언니가 삼겹살 전문점인 ‘착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옆 흰색 건물은 육남매 중 막내인 서경미(51) 대표가 올해 초에 개업한 카페 겸 치킨집 Cafe.Chicken/씨점씨이다. 녹색 상호에 하얀 건물이 깔끔하게 동네를 밝혀준다.

“대구에서 17년 직장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올라와 이 자리에서 1년 공사 끝에 음식점을 열게 됐습니다. 퇴직 전 아이 아빠가 아파서 현실적으로 혼자 돈을 벌어야 할 상황에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가족들 옆에서 음식점을 개업하게 되었어요”

오픈한 지는 7개월, 공사기간 동안 터줏대감에서 아르바이트를 8개월 정도 했다는 서 대표는 “요리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족들과 상의 끝에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메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가 맥주 마니아였어요. 심지어 아침에 빵과 맥주를 먹을 정도였습니다. 일찍이 퓨전 문화를 즐겼습니다. 그 계기가 현재 음식점을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 대학교 다닐 때부터 패밀리레스트랑, 패스트푸드점, 호텔음식서비스 업계로 일한 경험이 있다보니 양식 분야가 적성이 맞았던 것 같아요. 특히 친정 쪽으로 ‘장사’ 유전자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씨점씨' 내부 
'씨점씨' 내부 

오전 11시 30분에 오픈합니다

이 동네에 필요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고심 끝에 카페도 운영하며 치킨·호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테이블은 12개, 아기의자 2개, 오픈형 주방에 사방이 통창으로 돼 있어 답답함이 전혀 없다.

민트초코프라페, 아이스티, 콩가루카라멜 와플
민트초코프라페, 아이스티, 콩가루카라멜 와플

커피, 에이드, 티, 라떼, 스무디, 프라페 음료가 대략 39종류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달달 상큼한 메뉴와 함께 가격이 착하다.

간단하게 브런치로 먹을 수 있는 와플도 있다. 사과, 딸기, 초코맛의 생크림을 푹 넣은 와플(3천원)과 고소한 콩가루카라멜, 꿀견과류 와플(한 조각 1천원)도 아이, 어른들 간식으로 제격이다. 생크림은 직접 만들고 있다.

런치타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다. 특히 런치 할인가격으로 옛날돈까스·오므라이스(순한맛, 매운맛), 김치볶음밥, 오븐치즈 스파게티는 모두 1만원에 아메리카노(Hot,Cold) 또는 아이스티가 무료로 제공된다. 단품 가격은 9천원이다.

피자같은 경우 씬피자를 사용한다. 4~5분 소요되며 2~3인이 먹을 수 있다. 99.9% 자연치즈로 만들며 도우도 좋은 재료로 제공되기에 가성비가 좋다.

치즈, 페퍼로니, 고구마, 불고기 4종류 피자가 1만1천원~1만3천원이고 오븐미트스파게티(9천원)는 면, 소스 같은 경우 ‘씨점씨’만의 비법으로 첨가돼 조리된다.

“돈가스 소스도 맛있다고들 합니다, 순한 맛, 매운 맛으로 선택이 가능하죠.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맛입니다. 스파게티 위에는 자연치즈를 듬뿍 뿌려드려요. 착한 가격으로 대접해 드리고 있습니다. 제 아이도 먹기에 좋은 재료로 사용합니다”

옛날 돈까스 (순한맛)
옛날 돈까스 (순한맛)
콩가루카라멜 와플
콩가루카라멜 와플

마지막 주문은 익일 오전 12시 30분까지입니다

영업은 오전 1시에 종료한다. 배민도 얼마 전에 시작해 배달주문도 받고 있다. 주류도 팔기에 퇴근길에 한 잔하기 좋다. 안주로 골뱅이무침사리 1만6천원, 돈가스·새우튀김·소세지감자튀김은 각 1만5천원, 어포튀김 1만원, 감자튀김 9천원에 판매 중이다.

치킨은 옛날식과 크리스피 스타일로 나눠진다. 콤보(윙,봉) 한 마리에 2만2천원, 반마리에 1만3천원이다. 양념·간장맛을 원하면 각 1천원을 추가하면 된다.

한국인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라면, 우동도 순한 맛, 매운 맛으로 준비된다. 주먹밥(3천원)도 있다. 안동 학가산 김치의 아삭함과 노란 단무지. 느끼함을 잡아주는 필수 반찬이 제공된다.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 국물이 당기기 마련이다. 어묵탕·참치김치찌개(1만3천원), 짬뽕순두부탕(1만6천원)도 곧 개시할 예정이다. 안동지역에서 유명한 짬뽕순두부탕 음식점서 납품받기에 우리고장에서도 곧 맛을 볼 수 있다.

서경미 대표
서경미 대표

언니들 덕을 크게 본다는 서경미 대표는 “옆에서 든든하게 음식점들을 하고 있어서 손님도 많이 보내주신다. 효자길 명성답게 당차고 멋진 여성들이 일명 시스터즈 군단으로 불린다”며 “시에서 지정한 안심식당들로 함께 상생하며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맛있게 드시고 담소도 나누며 어른 아이 상관없이 함께 드실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니 하망동에 놀러 오세요. 식사하시고 간단하게 산책도 하시면 금상첨화 일 듯합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현재 없습니다. 단 매월 넷째주 토요일은 휴무입니다.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즐길 수 있는 C.C 많은 애용바랍니다”

 

씨점씨(Cafe.Chicken)

경북 영주시 효자길 68

☎ 054-637-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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