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여재 유작 인자득기수(仁者得基壽)와 회원 24명 작품 전시

영주서도회 제47회 회원전 기념
영주서도회 제47회 회원전 기념

제46회 영주서도회(회장 김흥원) 회원전 개막식이 지난 10일 영주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는 故 삼여재 김태균 선생의 부인 이민자 여사, 교남서단 장종규 회장, 김기진 영주문화원장, 류시화 옥봉서도회장, 권향옥 한국서가여류작가, 권태혁 목연서도회장, 김욱 전 회장, 황영도 전 회장, 류기철 전 안동서도회장 등 내빈과 서예 단체 회원 여러분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개막행사는 정원필 사무국장 사회로 개회하여 국민의례, 고 삼여재 선생에 대한 묵념(선생님, 선생님의 조용한 발걸음, 선생님의 고요한 큰 울림의 말씀이 그립습니다. 선생님, ‘청출어람’이란 말이 있지요. 감히 선생님의 경지까지 이르지 못하더라도 “그래 됐다” 그 말씀이 듣고 싶습니다. 선생님, 천상에서 응원해 주십시오), 개막 테이프커팅, 내빈 소개, 김흥원 회장 인사, 김기진 영주문화원장 축사, 장종규 교남서단 회장 건배사, 다과회, 작품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김흥원 회장은 개막 인사에서 “선생님 홀연 떠나시고 두 번째 회원전을 열게 됐다”면서 “지난 9월 5일에는 안동 예술의 전당에서 우리 곁을 떠나신 삼여재 선생님의 1주기 추모전과 교남 서단 회원전 그리고 생전에 시작했던 현판집이 출판되어 봉헌식을 가졌다.

살아계실 때 증정하고 싶었으나 황망히 떠나시고 묘소를 참배하자니 가슴이 무너지고 허전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선생님은 떠나셨어도 우리 문하생은 법고창신의 자세로 서예를 통해 심신을 연마하면서 학처럼 고고(孤高)하게 살다 가신 선생님의 삶의 길을 따라 가겠다”고 말했다.

‘書’와 ‘藝’를 겸비한 서예의 정신이야말로 오래 계승되어야 할 우리의 전통이다. 영주서도회는 1976년 9월 1일 창립됐다.

이번 회원전에는 삼여재 김태균 선생의 유작(遺作) 「인자득기수(仁者得基壽) 어진 사람은 더 오래 산다」를 비롯하여 곽정임·권명자·권순일·권영섭·권영세·김미성·김미숙·김욱·김윤교·김은희·김흥원·남계현·류철우·박인호·손기윤·안병식·우병준·이은정·임상규·임순화·장덕필·정원필·허찬희·황영도 회원 등 24명 작품이 13일까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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