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도서관 평생학습동아리 ‘영주시낭송회’
소수서원 솔밭에서 ‘가을 시 낭송회’ 열어

영주선비도서관 평생학습동아리 영주시낭송회(회장 신금식)는 지난 2일 오후 2시 소수서원 솔밭에서 2023 시민과 함께하는 시 콘서트 Ⅱ ‘가을...詩에 젖다’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여는 무대, 회장의 인사말, 시낭송Ⅰ, 시민참여 낭송, 찬조공연, 시낭송Ⅱ, 닫는 무대 순서로 진행됐다.

소수서원 솔밭에 솔바람이 부는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의 ‘여는 무대’는 권태화 회원의 아코디언 연주(조경수 행복)로 시작했다.

신금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청량한 가을에 아름다운 소수서원 솔밭에서 가을시낭송회를 열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며 “무엇보다 시낭송회 회원님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돼 반갑다. 오늘 아름다운 서원 솔밭에서 우리 모두 마음의 꽃 한 송이씩 피우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시낭송Ⅰ’에서는 길재남 회원이 문병란의 시 ‘가을행’을, 전영임 회원이 유치환의 시 ‘행복’을, 장경숙 회원이 허만하의 시 ‘길’을, 박선영 회원이 이육사의 시 ‘광야’를, 김명숙 회원이 박두진의 시 ‘청산도’를 낭송했다.

시민참여 낭송으로는 길재남 회원의 지인 유영순씨가 이해인 수녀의 시 ‘가을바람’을 낭송해 환호를 받았고 즉석에서 시민참여 공연으로 퇴직(영주시청)후 각종 문화 활동을 하고 있는 우병흥씨 부부가 오카리나 연주 ‘사랑하는 이에게’와 앵콜곡으로 '바위섬'을 연주했다.

찬조공연에는 신금식 회장의 지인 무용인 김순희씨가 아카펠로(무반주)로 최양숙의 ‘가을편지’를 노래하고 안미경씨는 백영규의 ‘슬픈 계절에 만나요’를 불렀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송준태 회원은 “안미경 회원은 조만간 직접 작사한 곡 ‘천년만년 울 엄마랑’이 발표된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

‘시낭송Ⅱ’에는 여는 무대를 맡은 권태화 회원이 이대흠 시인의 시 ‘귀가 서럽다’를, 황연숙 회원이 나태주 시인의 시 ‘선물’을, 찬조공연을 한 안미경 회원이 문병란 시인의 시 ‘인연의 강가에서’를, 정선옥 회원이 박두진 시인의 시 ‘마법의 새’를 낭송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 ‘닫는 무대’는 길재남 회원의 리드로 회원 모두가 수어와 함께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불렀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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