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교육복지. 학생건강 관심 높아져

경북도내 학부모와 교직원 등 일반인은 방과 후·돌봄 등 ‘교육복지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학생들은 ‘체육 교육’에 우선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지난 8월 초까지 진행한 ‘2024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 조사결과는 지난 5일 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에 공개돼 있다.

주민참여예산은 지역주민이 교육청의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자 마련된 제도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일반인과 학생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일반인은 24개 설문 문항에 1천350명, 학생은 14개 문항에 598명이 참여했다.

분야별·사업별 우선 투자 대상 사업의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와 교직원 등 일반인은 △방과 후·돌봄 등 교육복지(18.07%) △인성·인문학 교육(16.15%) △교육과정 운영(13.70%) 순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학생은 △체육 교육(29.26%) △예술(음악·미술) 교육(20.57%) △진로·직업·진학 교육(20.40%)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돌봄교실과 같은 교육복지 수요가 증가하고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한 학생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교육청은 예산 편성 과정의 주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매년 설문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설문의 결과는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해 내년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성일 도교육청 예산정보과장은 “설문조사에 응답해 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렴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하고 투명한 경북교육재정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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