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영주의 가을’을 얘기할 때 생각는 것 하면 ‘소백산 단풍’, ‘빠알간 과수원’, ‘부석사 단풍’, 그리고 또 하나가 ‘풍기인삼축제’다. ‘풍기인삼축제’가 가을의 연상어로 떠오르는 것은 그만큼 전 국민의 가을 건강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치른 풍기인삼축제가 예년보다 더 크고 풍성한 축제로 다시 찾아 왔다.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로 인해 2020~2021년에는 온라인 축제로 열렸고 지난해는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열려 사실상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축제이다.

‘천년건강 풍기인삼 풍기에서 심봤다’라는 주제로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열리는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으로까지 행사장을 확장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를 준비했다.

풍기인삼축제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인삼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건강체험 등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행사가 가득해 국내에서 보기드문 체험형 건강축제다.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 주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행사가 펼쳐지고 남원천 중앙 소무대에서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흥겨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개막 당일인 7일 오전 9시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주세붕군수 행차 재연, 풍기인삼대제 등의 특별행사와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영주시민노래자랑, 청소년 락페스티벌, 예술인의밤, 덴동어미 화전놀이, 7080콘서트 초청 공연, 전국파워풀댄스 페스티벌, 소백산인삼가요제, 우수 주민자치공연 등의 다양한 공연행사가 개최된다.

또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병주 만들기, 풍기인삼깎기 경연, 여우가면 만들기, 추억의 학창시절, 어린이 재활용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와 야생화 전시회, 읍면동 농악경연대회, 제9회 쌀 전업농 회원대회, 농업인 학습대회, 읍면동 한마음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연계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주시를 찾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팝업공원 빛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조형물과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7년째 시행하고 있는 산지 봉인 품질인증제도는 인기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축제장 판매용 인삼을 공개 채굴해 일련번호를 붙여 봉인한 뒤 축제날 아침에 뜯어서 바로 판매하는 유통방식을 도입해 원산지 논란을 막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믿고 사는 풍기인삼’이라는 상품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홍삼가공제품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인증하는 전문시험을 도입하고 검사기관에 성분검사를 의뢰해 협력업체에 대해 영주시장이 인증하는 품질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품질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축제장에서는 이처럼 신뢰받을 수 있는 홍삼농축액, 엑기스, 절편, 홍삼주 등 인삼 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알뜰쇼핑도 가능하다.

축제기간 중 시중가의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블랙프라이데이도 적극 활용한다면, 전국에서 가장 품질 좋은 풍기인삼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축제 개막일인 7일에는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2023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와 순흥면 소재 K-테마파크 선비세상에서 ‘2023경북전통음식축제’가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풍기인삼축제는 영주의 가장 크고 오래된 지역축제로 매년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며 “올해는 다양한 체험행사는 물론 새로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을 다채롭게 준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빙건강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