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 초청
본지 5차 저널리즘 특강 가져

본지는 지난 21일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대전충청팀장)를 초청해 ‘현직기자의 취재윤리’를 주제로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가졌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이날 특강은 전체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본사 2층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이날 심 기자는 △시대별 언론정책과 취재윤리 △취재윤리헌장 △취재현장 그리고 취재윤리에 대해 각종 사례를 곁들여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심 기자는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시작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민주화 이후 지역언론까지 시대별 언론정책을 상세히 소개한 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볼 때 언론통제와 탄압 등의 시대적 상황 때문에 언론윤리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지만 이제는 언론자유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언론사마다 구체적인 윤리 규범을 만들어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기자는 또 언론윤리헌장을 소개하면서 추상적이거나 선언적인 조항을 신문사 여건에 맞도록 실천 가능한 규범으로 만들어 실효성 있게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심 기자는 소녀가 죽기만을 기다리는 독수리를 찍어 ‘독수리와 소녀’라는 사진 한장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케빈카터의 사례와 1960년 서울역 압사 사고, 최근 뉴스타파 인용보도 사과 등의 사례를 들어 기자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심 기자는 “기자들에게는 다른 직업에는 없는 ‘기자정신’이라는 것이 있다”며 “우리사회에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사회적 공기(公機)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직업윤리를 강조했다.

이어 △취재원과 거리 유지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보도의 기준은 어떠해야 하는지 △취재 활동에서 무작정 찾아가 초인종 누르기 △취재 활동 중 밥값은 누가 내야 하는지 △정치인의 SNS베껴쓰기 △녹음하기 △개인정보 취재 보도 어디까지 등에 대해 각종 사례들을 설명하면서 취재 윤리의 중요성과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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