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충무 의원 시정질문서 존치여부 묻자
시장, “공간 활용 최적 방안 면밀히 검토”

예결특위 위원장 우충무의원
우충무 의원

영주시의회 우충무 의원(무소속, 다 선거구, 가흥 1·2동)이 지난 15일 열린 제275회 영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영주시 전통·향토음식체험관 운영현황과 효율적 운영 대안 등에 대해 시정질문에 나섰다.

우 의원은 “영주시는 전통·향토 음식을 교육, 체험, 홍보하고 고유한 전통·향토 음식의 발굴 과 상품화를 위해 영주시 전통·향토음식체험관을 2012년 개관해 운영하고 있으나, 사실상 음식점으로 운영됐다는 문제점과 각종 특혜 논란, 상표등록 공방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한 후 전통·향토음식체험관의 필요성과 존치 여부에 대해 시장의 댭변을 요구했다.

또 “전통·향토음식체험관은 구조상 교육과 체험이 이뤄지기 어려운 장소인데 ‘선비세상의 한식촌’이나 ‘농업기술센터 식품가공교육장’의 활용 또는 ‘국제조리고’나 ‘관내 요리학원’ 등과 연계한 전통·향토 음식 교육이나 체험프로그램으로의 대체 운영에 대한 의견도 요구했다.

특히 “식치 음식에 관한 연구와 계승을 위해 식치의 기반인 ‘제민루’ 또는 국가등록문화재인 ‘이석간 근대한옥’과 연계한 사업추진에 대해 시장의 견해도 물었다.

덧붙여 “근대역사문화거리의 활성화를 위해서 최근 조성된 원도심 문화·관광 소통 플랫폼인 ‘이음센터’, 광복로 문화거점시설인 ‘구)동성당한약방’과의 연계 방안으로 전통·향토음식체험관을 게스트하우스 등 원도심 숙박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견해도 요구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성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활용방안을 마련하려는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책회의를 통해 문제의 근원을 찾아 ‘전통·향토 음식 정책’에 대한 올바른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박남서 시장은 전통·향토음식체험관 존치 여부에 대해 “시설의 용도를 전통·향토 음식 관련 분야로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활용방안을 발전적 측면에서 전면 재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통·향토음식 연계 체험교육에 대해서는 “‘농업기술센터의 식품가공교육장’과 ‘선비세상 한식촌’ 등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대체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전통·향토음식의 특성상 수요가 제한적이고 대중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통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석간 근대한옥’과 연계한 사업추진에 대해서는 “한옥 건물의 여건상 공간이 넓지 못해 식치 음식 연구 개발 및 계승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원도심을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원도심 내 숙박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고택스테이 숙박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향토음식체험관의 게스트하우스 활용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어 많은 예산을 추가적으로 투입하기 보다는 공간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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