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관련 도정질문 통해 관광 예산확대 요구
지방도 935번 진우-부석간 도로 선형개량 촉구도
수해피해 지원 확대, 영유아 인성교육 강화도 주문

임병하 경북도의원

우리고장 지역구 경북도의회 임병하 의원(영주1·국민의힘)이 지난달 29일 경북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소백산 등 영주시 관광정책 지원 △지방도 935번 진우-부석간 도로 선형개량 △산사태 등 수해 대책 △영유아 인성교육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북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북도 관광정책과 관련해 임 의원은 “경북은 유서 깊은 역사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정책과 지원 예산은 대부분 경주, 안동 등 특정 지역에만 치중돼 있다”고 지적한 뒤 “도내 시군에 대한 지역적 배려와 함께 대한민국 10대 명산인 소백산이 위치한 영주시에 체계적이고 실질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 임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북도의 문화관광체육분야 전체 예산 중 경주시가 21%, 안동시가 14%, 포항시가 10%를 배정받았지만 영주시는 고작 5%에 불과했다.

특히 임 의원은 “충북도와 경북도가 바라보는 소백산의 가치가 너무나 다른 것 같다. 충북 단양군과 영주시의 관광정책 관련 예산을 비교했을 때 7배나 단양군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영주시가 경북 관문의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과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 등 소백산 관광에 대한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방도 935번 영주 진우-부석간 도로와 관련해서는 “2025년 6월 준공예정인 ‘마구령터널’이 개통되면 충북 단양·강원 영월에서 경북 영주로의 접근성이 월등히 개선돼 경북도 방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의원은 “마구령터널을 지나 영주 도심을 연결하는 ‘지방도935번 진우-부석간 도로’는 많은 교통량 대비 협소한 노폭·구불구불한 선형으로 인해 위험천만한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는 열악한 도로”라고 지적한 뒤 “현재 구간별로 진행되고 있는 선형개량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가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임 의원은 “도로선형개량 사업은 한번 준공되면 향후 수십 년간 손대기 힘든 SOC사업인 만큼 미래를 내다본 큰 그림이 필요하다”며 “경북도의 이미지 제고와 경북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지방도 935번 진우-부석간 도로’가 경북 북부권의 대표적 관문도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선형개량과 왕복 4차선 확포장 추진이 필요하다”고 재차 촉구했다.

산사태 등 수해 대책과 관련해서도 피해 주민에 대한 확실한 지원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임 의원은 “7월 집중호우 기간 동안 산사태 등으로 많은 도민들이 목숨을 잃고, 생활의 터전을 잃는 등 재산상 큰 손해를 보았다”고 지적하면서, “더구나 작년 태풍 힌남노가 남긴 피해복구 조차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아 많은 도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경북도가 약속하는 풍수해 예방과 복구대책 마련도 물론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더 절실히 바라는 것은 피해에 대한 지원”이라고 강조하면서 “경북도가 정부의 지원만을 바랄 게 아니라 피해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경북도 자체지원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도내 영유아 인성교육과 관련해 임 의원은 “최근 교권침해를 비롯 학교폭력이 점차 심각해지고 많은 위기 학생이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학생의 인성과 사회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적 실천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며 “근본적으로 영유아 아이들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성교육이 개별 유치원에만 맡겨져 있을 뿐 경북도교육청 차원의 체계적 추진, 관리·감독은 미흡하다”고 질타하고 도교육청에 인성교육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 마련과 현재 추진 중인 유보통합과 관련 영유아 인성교육에 대한 경북도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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