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962년
1914년
1914년
2023년
2023년

구성산성 아래에 있는 마을이어서 ‘성밑’이라고 불려왔다. 소나무 숲을 사이에 두고 가학루(駕鶴樓)와 봉송대(奉松臺) 그리고 아직 허물지 못한 ‘영교(榮橋)’가 보인다.

마을에 시멘트벽돌로 지은 집들로 보아, 사진은 ‘영주 수해’가 있었던 1961년 이후일 것 같다. 그런데 봉송대 위로 보이는 것이 애드벌룬이라면 그때 새로 만든 공설운동장(현 영주동주공아파트 자리)에서 수해복구기념식이 열렸던 1962년 1월 3일 즈음으로 추측할 수 있다.

소나무 숲 아래에 벽돌집 뒤로 고택이 보인다. 1914년 사진과 견주어 보니, ‘정도전생가(삼판서고택)’이다. 그리고 옛 사진에 가학루가 없는 것은 영주초등학교 앞에 있던 문루를 1922년에 옮겨지었기 때문이다.

건물 때문에 드론으로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막자란 나무 때문에 가학루도 봉송대도 보이지 않는다. 나무 정리가 절실하다. 고택 자리엔 빨간지붕의 양옥이 들어서 있다.

글.사진 김덕우(영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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