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맛깔난 음식들에 착한 가격까지

아이부터 어르신, 직장인의 입맛 사로잡아

색색의 반찬이 조화롭다. 없던 입맛이 돌고 솔솔 풍기는 향에 국물을 한술 떠먹으니 맛이 깊다. 장마에, 더위에 지친 몸이 다시 생기를 얻는 듯하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어머니가 지어놓은 집밥처럼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전하는 곳. 바로 ‘바른 한끼’를 제공하는 ‘(주)인잇’(대표이사 손지원, 김재수)이다.

지역 농산물 활용, 위탁·단체급식·도시락 제조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업이념으로 삼은 것이 ‘바른 한끼를 대접한다’에요. 내 부모, 내 아이를 위해 만든다는 마음을 담기 위해서였지요”

2019년 3월 설립한 법인회사인 ‘㈜인잇’은 인증 사회적기업이자 여성기업으로 위탁급식, 단체급식, 도시락 제조 판매가 주 사업이다. 소규모 요양시설의 하루 3끼 식사는 물론 공공기관, 일반기업체, 공장에도 배달하는 단체급식 전문 기업이다. 또한 단체, 모임, 행사, 장례식장, 장지 등에는 실속, 정성, 프리미엄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정성으로 가득 담아 맛있는 한 끼를 제공한다.

직원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맛은 기본, 청결하고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인잇. 이런 신념을 지켜가기 위해 음식 재료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하고 공산품과 냉동식품은 HAPP인증을 받은 대기업 제품만을 납품받고 있다.

“대기업 제품의 경우에라도 제대로 배송됐는지 매일 확인합니다. 저는 물론 실장에서 영양사까지 다시 꼼꼼하게 재점검하고 조금만 잘못되어도 반품을 해요. 이렇게 체계를 갖추고 꼼꼼하고 까다롭게 관리하기 때문에 유통업체에서도 실수 없이 좋은 제품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면서 서로 신뢰를 쌓고 있죠”

코로나로 인해 도시락 매출이 급감하며 힘들었던 적도 있지만, 건강한 맛과 신뢰로 최근에 다시 행사나 단체모임이 늘어나면서 도시락 매출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가격과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올해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경우는 주문의뢰가 많아 선착순으로 접수받을 정도였다.

“저희는 전문영양사가 2주씩 5대 영양소가 들어간 식단을 미리 작성해요. 식단도 직장인, 요양원의 어르신, 학생들마다 달리하고요. 어르신들의 경우는 활동량이 적어 소화가 잘되도록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프로틴 도시락’으로 차별화하고 있지요”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선순환 경제 앞장

일자리 제공형 인증 사회적기업인 ㈜인잇은 지역민과 지역 내 청년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특히 영주지역의 농산물을 구매하고,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사회적 약자에게 봉사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선순환 경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6월에는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영주시지부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의 인연은 2020년 단체급식회사로 계약하면서 반찬과 도시락 등을 수시로 무상 지원해 오면서다. 그러다 지적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재정지원의 부족으로 여러 가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듣고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반찬과 도시락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이웃들에게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인잇은 앞으로 사회적 경제기업과 협력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영주의 으뜸가는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한 발걸음도 하나씩 내딛고 있다.

사회적기업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고객들에게 바른 한끼를 대접하고 싶은 열망으로 올해는 사업장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좋은 환경에서 바르고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다. 

“친환경 도시락도 만들어 특허를 준비 중이에요. 현재는 환경적인 문제도 걱정돼 용기도 스테인리스로 바꿔서 장례식장, 야외 도시락 등을 제외하고는 3인분 이상 주문예약 시에 이곳에 넣어 배달해요. 단가를 낮추고 좋은 식재료를 추가해 고객에게 전달하니 신뢰도 쌓이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고령친화식품 프로틴도시락에 대한 특허도 준비 중이며, 밀키트 사업도 계획 중이다. 밀키트는 지역특산품을 활용해 만든 홍삼누룽지, 송이누룽지, 능이누룽지로 현재 특허받아 사업장이 확장 이전되면 바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손지원, 김재수 대표이사는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으로 직원들과 함께 식사품질은 올리고 가격은 낮출 수 있도록 메뉴개발과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요즘은 맞벌이로 하루를 바쁘게 사시는 분들도 많고 물가상승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며 국과 반찬만 주문하시는 분들도 늘고 있다”며 “위탁·단체급식, 도시락 전문업체로 앞으로도 철저한 위생관리와 전문성, 편리성, 경제성을 갖춰 지역민에게 바른 한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한끼 (주)인잇

경북 영주시 대학로201번길 8-24

☎ 054-631-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