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 주민 축제 즐기며 ‘새로운 도약과 번영’ 기원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뤄져

풍기읍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읍민화합한마당축제’가 1일 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역주민 등 5천여 명이 참여한 이날 축제는 읍승격 50주년 기념식을 함께 진행해 읍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풍기읍승격 50주년 기념 읍민화합한마당축제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장진수, 강창용)가 주최한 이날 축제는 모둠북 락앤무 및 훌라댄스 식전 공연과 개회선언, 50주년 승격 기념식, 한궁, 투호, 고무신 받기 등 체육경기, 풍기읍 추억의 사진 전시회, 주민 노래자랑 등이 오전 9시 30분부터 하루종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서 시장과 박형수 국회의원, 심재연 시의회의장, 박성만 도의원, 전풍림·김주영 시의원, 이인찬 풍기농협조합장, 권헌준 인삼농협조합장, 김기진 영주문화원장, 이창구 인삼축제조직위원장, 변명식 재경풍우회장, 권장현 이통장연합회장, 홍수성 영주새마을회장 등 5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읍승격 50주년을 축하했다.

이밖에도 풍기읍과 자매결연 단체인 강원도 강릉시 교1동, 서울시 강남구 대치2동 주민자치위원장를 비롯한 재경 풍우회 변명식 회장 등 풍우회원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승격 5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영주향토사 작가 김인순 초청 강연’, 29일에는 ’지역 음악인 공연‘이 진행돼 주민들로부터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진수, 강창용 공동위원장은 “풍기읍 승격 50주년을 맞아 읍민의 자긍심 고취와 함께 화합을 도모하고 풍기읍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읍민화합한마당 축제를 준비했다”며 “풍기읍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읍민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남서 시장은 “풍기읍은 영주시의 유일한 읍으로 세계 최고 품질인 풍기인삼, 풍기인견은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지난 50년 영주시 발전에 기념비적 발자취를 남긴 풍기읍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본 행사에 이어 30개 행정마을이 승부를 벌인 한궁, 투호, 고무신 멀리 차기 등의 경기가 40도의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전을 거듭했고 행사 사이사이에는 별사랑, 이자빈, 배은희, 이태강 등의 인기 초청 가수들의 주옥같은 노래가 참석자들의 어깨춤을 불렀다. 마을 대항 노래자랑 시간에는 이장을 앞세운 주민들이 대거 몰려나와 춤과 노래로 자웅을 가리기도 했다. 또, 30개 마을 이장들이 노래자랑과 함께 미리 나눠 준 경품추첨에 나서면서 어르신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오후 5시가 지나도록 대결을 벌인 결과 투호는 교촌1리가 우승했고 고무신 멀리 차기엔 성내2리가 우승패를 안았다. 또, 한궁은 백2리가 우승을 했으며 비중이 가장 큰 행사인 노래자랑에는 명가수에 신명까지 넘쳐 버린 동부5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식전 행사로는 락엔무가 펼치는 모듬 북 공연과 주민자치회원들이 펼친 훌라 댄스가 볼거리를 장식했고 풍기 주민자치회원들의 모듬북 공연과 풍기 제일색소폰 동호회원들의 색소폰 연주가 5천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풍기읍은 1914년 일제에 의해 영천군, 풍기군, 순흥군이 영주군으로 병합되면서 풍기면이 된 이후 1973년 7월 1일 읍으로 승격됐다. 1980년 영주시 시(市)승격보다 7년이 빠르다. 읍 승격 당시 인구는 2만 5천 153명이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