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까지 40km 거리....걸어서, 뛰어서, 자전거 타고
안전체험관 유치신청, 마지막까지 시민염원 담았다

 

시민참여 유치기원 출정식 갖고 도보·자전거·마라톤 이동
시민이 하나 돼 5년간 준비한 공모 신청서 경북도에 제출

시민 절반 이상 5만4천여 명 서명한 ‘유치 서명부’도 전달
지난해 타당성 연구용역 통해 ‘당위성 충분’…유치 총력전

영주시가 1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경북안전체험관 유치 공모신청서와 시민 염원이 담긴 ‘5만 서명운동 서명부’를 전달했다.

전달에 앞서 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앞마당에서 낙후된 경북북부지역 상생 발전의 계기가 될 경북안전체험관 영주 유치 신청 출정식을 열고 경북도청까지 도보·자전거·마라톤 등으로 이동하는 신청서 전달 릴레이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경북안전체험관 공모신청 마감(5월 2일)을 앞두고 안전체험관의 영주시 유치를 기원하는 10만 시민들의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치 기원 출정식은 식전공연과 체험관 유치 추진경과 보고, 유치 기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박남서 영주시장이 릴레이 퍼포먼스 첫 주자인 조관섭 시민추진단장에게 유치신청서를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펼쳐진 유치신청서 전달 릴레이 퍼포먼스에는 50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가해 영주시청에서 경북도청까지 약 40km 거리를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도보(시청~시민운동장)·자전거(시민운동장~예천군 호명면 월포리)·마라톤(호명면 월포리~호명초)‧도보(호명초~경북도청)로 이동 후 각 기관단체 및 주민들이 함께 유치신청서를 경북도에 전달했다.

특히 릴레이 퍼포먼스는 경북도청까지 약 40km의 거리를 영주시 각 기관과 단체, 마라톤동호회의 열성적인 참여로 도보·자전거·마라톤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마지막까지 안전체험관 영주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의지를 보여줬다.

박남서 시장은 “유치 기원 출정식과 먼 거리를 이동하는 릴레이 퍼포먼스는 10만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한데 모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영주시에 경상북도 안전체험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8년 4월 13일 지역에서 발생한 육불화텅스텐 가스 누출사고를 계기로 5년간 안전체험관 유치 사업을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해 도내에선 가장 먼저 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해 당위성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3월 안전체험관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길거리 홍보 활동, 현수막 운동 등을 추진하며 시민 공감대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범시민 유치 활동을 전개해 영주인구 절반이 넘는 5만 4천여 명에 이르는 건의 서명을 받아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안전체험관 유치 열기를 증명했다.

또한 지난 24일 ‘국민 정신건강 주치의’ 이시형 박사가 체험관 영주 유치를 지지한데 이어 인근 지자체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는 등 안전체험관 영주시 건립 유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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