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는 배움터이자 쉼터인 ‘청소년문화의집’이 보다 쾌적하고 세심한 청소년들의 맞춤공간으로 증축, 리모델링해 새롭게 변화를 주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7월부터 증축공사에 들어가 12월 4일 재개관한 청소년문화의집은 내부정돈과 함께 청소년들의 교육활동, 취미, 체력단련, 이벤트 장소로 활용도를 높였다. 2022년 새 학기를 앞두고 특기적성, 국악, 상반기 프로그램과 청소년동아리, 청소년자치기구 모집에 들어간 청소년문화의집을 지난 11일 방문했다.

1층 공간, 밝고 넓힌 ‘북카페’로 확장

청소년문화의집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사무실을 ‘꿈제작소’로, 다목적홀은 ‘너른터’, 그 앞을 틔워 넓힌 북카페를 ‘마주봄’으로 명명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공간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달라진 북카페이다. 기존에 벽으로 분리해 좁게 보였던 영화감상실과 북카페의 벽을 허물었다. 행사시 다목적홀과 복도 사이의 문을 열고 닫아도 어두웠던 분위기가 북카페 공간으로 확대해 이전보다 넓은 공간감이 느껴졌다.

특히 북카페 벽면 한쪽에 내외부로 이동할 수 있는 문을 만들어 기존에 빈 터였던 야외공간을 나무데크 설치해 청소년들의 이용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지하층에는 댄스연습실인 ‘꿈나래터’와 노래연습실인 ‘꿈자람터’, 음악활동실인 ‘꿈울림터’가 자리한다.

노래연습실은 코인노래방 형식으로 일정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매달 최신 곡들로 업그레이드가 된다.

댄스연습실인 ‘꿈나래터’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는 대형거울이 있고, 옆으로는 큰 창문으로 빛이 들어온다. 이 공간은 청소년문화의집 주차장 옆으로 보이는 건물 벽면이 1층의 도로면과 조금 떨어져 있어 주차장에서 건물방향으로 지하층이 내려다보인다. 이 지하층의 빈 터가 이번 리모델링 공사로 작지만 쓰임새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 빈터에는 나무테크를 설치하고 기존의 꿈나래터 창문 옆으로 외부와 연결된 문을 만들어 댄스연습을 하는 학생들이 잠깐씩 땀을 식히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됐다.

2층 상담복지센터 상담실 추가

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영주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자리하고 2층에는 사무실과 상담실, 상담대기실, 회의실인 ‘꿈빛날터’, 창작공예실인 ‘꿈창작소’가 위치한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상담복지센터 상담실이 추가돼 개인면담이 보다 용이하게 됐으며 2층 입구에 있던 기존 휴게실의 폭을 줄이고 사용이 적었던 테라스까지 확장 공사해 아늑함을 더한 상담대기실로 변경했다.

3층 증축, 청소년 맞춤공간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공간이 늘어났다.

이번에 증축된 3층에는 체력단련실인 ‘힘찬마루’, 이벤트룸인 ‘꿈마루’, 영화감상실인 ‘별꿈방’과 ‘달꿈방’, 청소년자치기구실인 ‘미리내’가 자리한다.

3층으로 올라가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체력단련실은 당구대 1대와 탁구대 2대가 비치돼 있다. 현재 2022 기획프로그램으로 ‘즐거운 포켓볼당구 놀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해 연중(2월~12월)/3회기로 3층 체력단련실에서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청소년문화의집 사무실에 신청하면 된다.

‘꿈마루’는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모여 생일, 기념일 등에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벤트룸 한쪽 공간에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 등의 집기가 구비돼 있다. 1~2시간 대여가능하다.

청소년자치 위원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청소년자치기구 전용실’이 마련됐다. 이 전용실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청소년정책마련과 청소년문화의집 운영 등에 대한 청소년참여를 위해 상시 회의 장소로 활용하게 된다. 프레젠테이션 등이 가능하도록 프로젝터 스크린이 설치돼 있으며 밝은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높은 천장과 큰 창이 있는 구조로 지어져 눈길을 끌었다.

기존 1층에 좁게 있던 영화감상실은 3층으로 옮겨져 2곳이 운영된다.

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리모델링 후 이용에 대해 청소년들이 많이 문의하고 있다”며 “새로운 집기가 들어서고 보다 청소년들에게 친화적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로 더해지면서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운영되는 청소년과 관련한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