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에서 일을 마치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영주IC 톨게이트를 나온 한 시민은 도로를 지나치다 보게 된 길가에 세워진 관광지 안내판이 이상함을 느꼈다. 그날 이후 다시 영주IC를 이용하게 되면서 좀 더 세심히 안내판을 살펴보니 짧은 거리에 세워진 2개의 안내판에 써놓은 부석사와 소수서원의 이동거리가 많은 차이가 있었다.

영주IC를 나오면 보이는 첫 번째 안내판에는 부석사 37km, 소수서원·선비촌·한국선비문화수련원이 24km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100m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세워진 이동거리 안내판에는 세계유산 부석사 33.5km, 세계유산 소수서원 20km라고 했다. 100m도 되지 않은 거리에 부석사는 3.5km, 소수서원은 4km 차이가 난다.

이외에도 첫 번째 안내판에 부석사, 소수서원과 함께 안내하는 국립산림치유원 21km, 산림약용자원연구소 18km,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교육관 38km도 톨게이트나 안내판이 있는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거리상으로 차이가 있다. 안내되는 시점으로 볼 때 국립산림치유원은 18.9km, 산림약용자원연구소 15.3km,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교육관 30km로 정정해야 한다.

이를 제보한 시민은 “영주로 들어오는 길이나 시내 읍면지역을 오가다 보면 거리표시가 잘못 기재된 경우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며 “요즘에는 목적지까지 내비게이션으로 찾아온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잘못된 안내판을 세워놓게 되면 이를 본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주게 된다. 전반적으로 길 안내판에 대한 제대로 된 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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