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홍’ 명품화, 농촌경제에 ‘신활력’ 불어 넣는다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기본계획용역 착수보고회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기본계획용역 착수보고회

본지는 현재 영주시가 추진 중인 각종 사업 중 시민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10대 시책을 선정해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성과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 [편집자 주]

농축식품부 공모 선정…2024년까지 70억 투입
R&D 인프라와 농업인 함께하는 사업 적극 발굴

농업 유통과 생산 혁신위해 상생 네트워크도 구축
농업인 활동 토대 조성 자립적·지속적 성장 목표

‘3홍’은 붉은 빛깔을 뛴 우리고장 대표 농특산물인 사과, 한우, 인삼(홍삼)을 말한다. 영주시가 생산에서 유통 전반에 걸친 구조개선으로 지역 특산물의 명품화와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1년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서다.

‘영주 농업·농촌 명품BTS이야기’라는 주제로 이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된 영주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에 걸쳐 국비 49억, 지방비 21억 등 총 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한우 소비촉진 홍보
영주한우 소비촉진 홍보

이 사업은 지역개발사업, 농촌융복합산업 등으로 구축된 다양한 자원과 민간 자생조직을 활용해 산업 고도화,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한 자립적 지역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또 영주 농산물 품질향상과 상품개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홍보마케팅 강화를 통해 미래농업을 선도할 혁신인재와 자립적 운영주체를 양성 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존의 지역개발사업은 국가나 지자체의 주관으로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 하드웨어는 마을주도 단체에서 위탁해 운영돼 왔지만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은 ‘사람(조직)’이 남아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농촌사회가 자립적·지속적 성장가능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판촉행사
현대백화점 목동점 판촉행사

사업의 배경은

우리고장의 농업 생산량은 빅 5인 사과, 인삼, 한우, 계란, 생강에 집중돼 있다. 이 농특산물들은 국내에서도 10위 이내의 생산량을 차지하는 데다 국가 식품산업의 핵심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생산 규모를 따르지 못하는 품질 수준과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우리고장 영주 농업의 피상적 특징은 소품목 대량생산이지만 계란을 제외한 사과, 인삼, 한우, 생강, 도라지 등은 중소규모 농가 위주의 소품목·다농가·편중생산 구조여서 대량생산의 효과를 누리기 어렵고 농가별 영농기술 격차나 유통구조 등의 사유로 농산물의 인지도와 품질수준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또 인프라에서도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와 도립영주과수시험장, 도립풍기인삼연구소, 도립축산기술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연구소 간 공동연구 등의 협력이 미흡한 실정이고, 농업인과의 네트워킹 또한 전무하다.

이에 따라 영주농업의 질적 발전과 6차산업 고도화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R&D 인프라와 지역농업인이 함께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야하는 것이 이 사업의 배경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판촉행사
현대백화점 목동점 판촉행사

어떤 사업을 추진하나

지역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 경제조직을 육성하고자 농협혁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적 경제조직을 활용해 사과, 인삼, 한우 등 57개 작목반과 민간조직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교류할 수 있는 지속적인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과 생산의 혁신과 협력, 상생을 위한 조직 등 농협혁신을 위해 영주미래농업혁신센터와 사과, 인삼, 한우 3개 혁신단을 지원해 육성하고 있으며, 영주농협, 영주축협, 안정농협은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해 57개 작목반 등과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농협혁신 및 농업인 역량개발지원, 6차산업고도화를 지원하는 연구 교육기관, 영주 특산물 생산 및 가공, 상품개발, 연구개발, 포장디자인, 유통신기술, 농업최신트렌드 등을 지원하는 3개 도립연구소와 1개 국립연구소, 2개 대학이 협력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판촉행사
현대백화점 목동점 판촉행사

문제와 해결책, 그리고 성과는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활성화가 필요한 농산어촌 개발사업 마을이나 녹색농촌체험마을과도 사업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평은면 예고개마을, 안정면 고려장마을, 단산면 옥대마을을 비롯 풍기읍 장생이, 봉현면 솔향기, 봉현면 꽃피는 산골, 부석면 한밤실 마을, 안정면 효마루, 부석면 남대리 등의 마을이 그 대상이다.

하지만 애플와인사업, 삼계탕사업 등 일부 향토산업 육성사업은 민간사업자 문제로 정상화되지 않고 있어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이 사업과 연계는 제한적이다. 관내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은 계절적 요인으로 성수기와 비수기의 편차가 심하고 마을별 연계 또한 미흡해 에어비앤비 등 온라인 숙박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들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직체 구축도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통합할 수 있는 조직체 부재로 인해 사업 간 소통과 연계가 미흡, 총괄 조직체 및 사업별 통합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사과홍보전시관, 인삼박물관, 콩세계과학관 등도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활성화를 위한 조직화와 브랜드 개발 및 제품 디자인 개선, 사과즙, 인삼즙을 제조하는 649개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조직화, 생산자 인터뷰를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과 함께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트렌드에 부합한 포장디자인 개선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

시는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을 바탕으로 향토자원 육성사업, 권역·마을 개발 사업 등으로 마련한 지역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지역특화산업을 고도화하고,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올해 2월 영주시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3월에는 추진단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4월 1일부터 추진단은 사무국을 구성했으며,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승인을 위해 동양대 산학협력단에 ‘영주시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기본 및 시행계획 수립’에 대한 용역시행을 맡겨 6월에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또한 격주마다 행정, 추진단, 용역사가 만나 최대한 농업인들의 의견이 반영 될 수 있도록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농업인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8월에는 청년농업인들을 초청해 농업인들과 소통했으며 농업인들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 의견을 듣고 있고 관내 혁신단을 통해 자문도 받고 있다”며 “농업인들의 의견반영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모든 읍면동에 방문해 주민자치 회의 혹은 이장회의 개최 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인, 협동조합, 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액션그룹을 발굴해 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모 제안을 통해 농업인들이 직접 사업을 계획하는 시간도 계획도 하고 있다. 농업인과 신규농업인들을 위해 관내 대학교나 농협 등 기관·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자 추진단과 MOU체결도 계획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과 행정기관이 협력해 영주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지역발전과 지속가능한 명품 농업·농촌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