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영주의 희망입니다

조현아, 조현재 아기
조현아, 조현재 아기

2021년 4월 26일

현아야, 현재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아빠와 엄마는 너희와 만날 날을 간절히 기다려왔단다.

처음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엄마 뱃속에 ‘너’가 아닌 ‘너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빠와 엄마는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단다. 초음파로 너희가 각각 예쁘고 동그란 아기집을 지어 건강히 심장 뛰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 엄마는 마냥 웃었고 아빠는 떨리는 손으로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지.

보통 하나가 자유롭게 놀며 자라는 공간에 둘이 함께 있어서 위험한 만큼 아빠와 엄마는 더욱 조심했고 너희도 빨리 세상에 나오게 됐지만, 엄마와 너희 모두 건강히 회복하고 태어나서 아빠는 너무 행복했고 이 소중한 가정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단다.

벌써 100일을 맞은 너희를 보며 언제 이렇게 컸나 싶고 기특하기도 해. 아빠와 엄마 역시 아빠, 엄마가 된지 100일 밖에 되지 않아서 서투른 손길에 너희가 많이 울고 힘들었겠지만 앞으로 행복한 일, 신나는 일, 슬픈 일, 화나는 일 모두 함께 겪으면서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거라고 생각해. 아빠와 엄마에게 와줘서 너무나도 고맙고 앞으로 너희 옆에는 항상 아빠와 엄마가 든든히 있겠다고 약속할게.

조성현, 엄마 이유주, 아기 조현아, 조현재(가흥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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