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민신문 20년, ‘영주의 역사’의 기록 그리고 혁신

[창간목적]
완전한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
올바른 여론형성 통한 지역발전 도모
부정부패 척결통한 지역공동체 형성 주도

[발행규모]
- 신문규격 : 대판(일간신문 크기)
- 발행부수 : 3천~4천500부
- 발행면수 : 12면~20면
- 발행주기 : 주1회 발행(매주 목요일)

[사업분야]
- 신문발행(영주시민신문)
- 방송운영(영주TV)
- 출판인쇄(영주미디어 출판)

스무 살이 되기까지 영주시민신문은 오르내리는 곡선 그래프와 같았다.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며 때론 역동적인 시간들도 있었지만 잠깐 멈춤의 시간도 있었다.

그 시간들 속에서 영주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지역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언론이 되기 위한 마음은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이한 영주시민신문은 2001년 5월 창간호를 발간한 이후 2021년 7월 1일자 821호를 발행하기까지 그동안 걸어온 소중한 시간들을 잊지 않으면서 앞으로도 한 걸음 한 걸음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다양한 삶에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영주시민신문의 시작

영주시민신문은 2001년 3월 두 달간의 준비를 거쳐 100여명의 소액주주들이 참여한 시민주 신문으로 창간됐다. 하지만 2008년 7월 이전까지 7년 반 동안은 경영난으로 인해 198호만 발행해 거의 격주간 신문으로 발행돼 왔다.

2008년 7월 1일 신문을 경영할 새로운 법인으로 ㈜영주미디어(대표이사 겸 발행인 서현제)를 설립해 재창간을 선언하고 2008년 9월 3일자로 발행된 200호 이후에는 설과 추석명절, 여름휴가를 제외하고는 매주 신문을 발행해 왔다.

무엇보다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발로 뛰는 기사를 발굴하고 소신 있는 비판을 통해 지역발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의 지역신문으로써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고 지역신문의 본래 목적과 사명에 충실히 하면서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의사 반영을 통한 신뢰 확보, 공정언론의 위상 정립, 지역의 올바른 여론 주도,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 영주의 발전과 미래를 이끄는 언론을 지향하고 있다.

영주이슈와 역사의 기록

영주시민신문의 역사는 영주지역 현안과 이슈를 중심으로 한 영주역사의 기록이다. 창간 직후 종합문화예술회관 및 자연사박물관 건립 논란을 비롯해 영주댐(송리원댐) 건설 논란, 2002년 지방선거, 선비촌 위탁업체 선정 논란, 광역쓰레기 소각장 설치 논란, 상수도 수자원공사 위탁 논란, 철도지역본부 3개 지역 분리개편안 반대, 영주봉화 시군통합, 군부대 유치, 영주댐 방류 집단반발, 코레일경북본부 통폐합 등 굵직굵직한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지역여론을 선도해 왔다.

특히 2014년 3월부터 2019년 8월까지 5년간에 걸쳐 주민들을 직접 만나 영주지역 각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현장기록 ‘우리마을 탐방’을 263회에 걸쳐 보도했다. 이는 우리고장 영주의 방대한 기록이자 영주시민신문의 킬러 컨텐츠다. 이 연속 보도물은 올해 영주문화원에서 책으로 엮어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는 길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길 따라 세월산책(김덕우)’과 잊혀 가거나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는 ‘우리고장 우리마을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이원식)’가 독자들의 관심 속에 격주로 게재되고 있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선정

영주시민신문은 2010년 처음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총 10번째 선정됐다.

2010년부터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국내외를 누비며 취재한 기획취재물은 수십 건에 이른다. 대표적으로는 ‘시민친화적 도심수변공간 조성 방안(2020)’, ‘영주를 사람중심 보행 친화도시로 만들자(2019)’, ‘청소년과 함께 성장하는 영주(2019)’,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Univer+City(2018)’, 한국문화테마파크, 그 성공의 조건(2018)’, ‘영주 선비음식의 근원을 찾아서(2018)’, ‘용도 폐기된 공공건축물의 재활용 방안(2017)’, ‘농촌의 가치, 치유농업에서 찾는다(2015)’, ‘영주댐 관광자원화와 지역발전 가능성(2014)’,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영주를 만든다(2014)’,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2011)’, 지역마케팅이 지역을 살린다(2010)’ 등이 있다.

이 같은 기획 취재물은 지역정책에 반영되거나 지역현안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시민이 주인공인 신문이 되도록

영주시민신문이 창간 당시 내세웠던 슬로건은 ‘모든 시민은 뉴스의 객체가 아니라 주인공이다’이다. 이에 10만여 명의 영주시민 한명 한명을 뉴스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한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창간 이후 계속 연재된 ‘함께하는 세상’, ‘이사람’, ‘업체탐방’, ‘농업현장’ 등이다. ‘이사람’과 ‘함께하는 세상’에는 각 600여명이 넘는 인물이 소개됐으며 ‘농업현장’에는 220여명이 소개되는 등 영주사람에 대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민신문이 만난 사람’, 각종 미담사례나 수상소식 등을 통해 뉴스의 주인공을 만들고 있다. 2014년에 시작한 칭찬 릴레이 ‘고사미(고마워, 사랑해, 미안해)’와 ‘우리마을탐방’,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해 주고 있는 ‘너의 꿈을 응원해’, 지역주민들의 각종 미담이나 수상소식, 영주로 부임해 온 ‘새얼굴’은 빼놓지 않고 보도하고 있어 지면을 통해 소개된 인물은 대략 수천여 명이 훌쩍 넘는다.

지난해부터는 ‘우리동네 영주人터뷰’와 ‘생생영주살이현장N’은 새로운 형식으로 지역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과 연계 보도

영주시민신문은 지역의 대표신문으로 성장해 지역 공동체 형성 주도와 지역정체성 확립, 지역 주요현안에 대해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고 있다.

이에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2011년부터 이어온 ‘영주시민신문 구독료 5% 나눔운동’ △2016년부터 저소득층의 겨울나기 지원으로 영주시 민관합동 네트워크사업의 일환인 ‘만사형통’ 캠페인 △영주지역의 정체성인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적 선비정신실천매뉴얼’을 제작해 선비정신 실천운동 주도(사단법인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와 연계) △2017년부터 매월 출생아 소개코너 ‘영주희망알림방’ 운영(영주시보건소 연계) △축제신문 발행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발전해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영주시민신문의 20년 역사는 도전의 역사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주 수입원인 구독과 광고만으로 지역신문을 운영하기에는 지역 현실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 디지털 퍼스트-독자 중심 홈페이지 개편

위기는 곧 기회다.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영주시민신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그동안 ‘기록 창고’ 역할을 해왔던 홈페이지를 콘텐츠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kt올레TV 789채널과 유튜브 ‘영주TV’를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뉴스는 페이스북과 밴드 등 SNS에 곧바로 게재해 매체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 이전의 영주시민신문 홈페이지는 유료독자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종이신문 발행이후 1~2주 늦게 기사를 업데이트 함으로써 홈페이지 내 구독자 유입이 상당히 저조했지만 새롭게 개편하고 나서부터는 점점 더 홈페이지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홈페이지에서 종이신문 구독자와 온라인 독자를 분리해 기사를 제공함으로써 유료독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비구독자의 종이신문 구독을 유도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직원들의 변화와 노력도 뒤따르고 있다. 취재에만 머물던 업무에서 영상촬영과 편집까지 배워가며 ‘멀티플레이어’로 변신하고 있다. 지금까지 종이신문 중심의 운영체제였다면 이젠 온라인 중심의 운영체제로 탈바꿈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영주시민신문은 마감 일정부터 콘텐츠 생산까지 모든 업무가 일주일에 한번 발행되는 신문 제작에 올인해 왔다. 시대는 꾸준히 변화하는데 그 시대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신문의 주 수입원이 되는 구독료를 내는 독자층이 장년층에만 머물고 있음에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당장의 현실에 안주한 탓이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지난해 신문 제작에 기대어 돌아가던 공정을 버리고 ‘디지털 퍼스트’시대를 과감히 열어젖힐 것을 본격 선언했다. 종합미디어 그룹을 추구하면서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에 놓고 매체 영향력과 콘텐츠 활용성을 최대화해 나가기 위한 자기혁신이다.

△ 지역신문과 방송 융합을 통한 크로스 미디어 실현

영주시민신문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시대에 발맞추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1월 1일 ‘영주TV’를 본격적으로 개국했다. ‘영주TV’는 일반 TV로도 시청할 수 있도록 KT올레TV 채널 789번을 임대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KT올레TV 미가입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유튜브에도 ‘영주TV’를 개설해 영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가입제로 운영 중인 KT올레TV 채널 789번 ‘영주TV’는 6월말 현재 2천500명의 지역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튜브 ‘영주TV’는 4천135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역신문이 운영 중인 유튜브채널 치고는 적지 않은 구독자 확보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영주TV’가 제작한 영상은 총 700여개에 이르고 이중 ‘영주TV’가 최초로 공개한 ‘준고속 열차 KTX-이음 영주역 진입 ’소식은 23만 3천여 조회가 훌쩍 넘고 ‘왕의 무덤 능의 이름을 가진 종릉 도굴범죄 현장’ 영상은 12만 조회수를 넘겼다. 이들 영상은 지역신문의 영상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타 지역신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유튜브 ‘영주TV’는 유튜브 정책상 구독자 1천명과 시청시간(1년간) 4천 시간을 달성하면 광고가 탑재되고 광고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영주시민신문은 이 조건을 충족해 현재 소액이지만 광고비를 받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녹화 강좌와 라이브 방송요청이 잇따르면서 상당한 수익이 발생한 것에 힘입어 지역신문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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