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교육지원청, 지역연계 체험학습 ‘선비고을 나들이’
지역문화 탐방학습 ‘도전! 영주소풍길’ 프로그램 ‘눈길’

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관찰하며 배우는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휘)은 지역문화탐방학습으로 ‘도전! 영주소풍길’과 지역연계 체험학습인 ‘선비고을 나들이’ 운영을 시작해 학생들이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우리고장 영주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스토리와 재미를 더한 체험활동으로 다양한 경험치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학생들이 지역 곳곳을 찾아가 좀 더 새롭고 재밌게 만나는 우리지역의 문화와 역사교육은 어떻게 시작됐으며 운영이 되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도전! 영주소풍길’ 탐방, 스스로 성취하는 경험 인증

영주교육지원청이 2020년부터 시작한 자율특색사업인 ‘영주소풍길’은 지역연계 창의인성 프로그램으로 관내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정해 자유롭게 영주문화를 탐방하며 영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도전하고 성취하는 경험을 통해 미래 사회 적응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의 탐방장소는 초·중학교에서 의견을 수렴해 10곳을 선정했으며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 스스로나 부모님이 함께 동반해 지역의 문화를 탐방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애향심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탐방장소 10곳은 부석사, 성혈사, 소수서원, 인삼박물관, 삼판서고택, 가흥동 마애삼존불상, 영주근대역사체험관, 영주365시장, 무섬마을, 소백산자락길로 이중 7곳 이상을 탐방한 학생에게는 창의적 체험활동 8시간 인정과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도전! 영주소풍길’로 탈바꿈해 기존의 ‘영주소풍길’ 프로그램에 ‘도전! 성취프로그램’의 예술활동 영역을 접목시켜 예술적 소질과 기량을 기르고 문화적 공감과 이해를 키워나가는 활동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각자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나가도록 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제고하고 스스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이에 영주교육지원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를 위해 학기 초 학교교육과정설명회와 가정통신문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이어나갔다. 특히 시내지역 학교는 영주소풍길에 대한 차량 지원비 운영, 읍면지역 학교들은 학교버스를 이용해 현장체험학습을 영주소풍길로 장소 탐방에 초점을 맞춰 나감으로써 학생들에게 능동적이고 도전적으로 지역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5학년과 자유학기제인 중학교 1학년에게는 인증제와 관련된 내용을 홍보하고 이와 더불어 교육장 명의의 단계별 인증서 수여에 대한 안내와 탐방 기록, 인증사진, 탐방 장소와 관련한 질문을 풀어나가는 내용으로 구성된 체험 워크북을 제작, 배포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학년말에는 우수 워크북 제출자 중 금장 인증(7개 이상 장소 탐방)된 학생에 대해서는 창의적 체험활동(8시간) 인정과 소정의 상품 지급, 교육장 명의의 단계별 인증서 은장(5~6곳), 동장(3~4곳)을 수여하는 것에 대한홍보 및 안내를 통해 도전하며 성취하는 동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광휘 교육장은 “학생들이 ‘도전! 영주소풍길’을 통해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하며 도전해나가는 능력을 신장시키면서 미래핵심역량 함양과 함께 고장의 역사, 문화, 환경 등에 대한 예술적 공감 능력을 넓혀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지역문화, 체험중심의 ‘선비고을 나들이’

올해 영주교육지원청은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이로 시작된 지역연계체험학습 프로그램인 ‘선비고을 나들이’는 관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사회과 지역교과서 ‘선비고장영주’와 지역문화단체가 연계된 선비문화체험학습이다.

지난 5월 3일 영주동부초등학교와 단산중학교를 시작으로 우리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며 영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마련된 영주교육지원청의 특색교육 프로그램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선비고을 나들이’는 관내 초·중학교의 의견 수렴을 통해 선정된 주제별 4개의 체험 코스가 마련돼 학생들이 희망하는 코스를 선택한 후 지역문화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주제별 체험코스에는 ‘생태탐방’인 A코스, ‘무섬마을’인 B코스, ‘벽화고분’인 C코스, ‘선비문화체험’인 D코스가 있다.

각 코스는 지역문화유산 탐방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소수서원, 천지인전통사상체험관 등 지역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을 통해 학생들이 체험활동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가이드 제공과 함께 임차버스, 체험비 등 체험학습 일체를 영주교육지원청이 지원한다.

선비고을 나들이 코스를 상세히 살펴보면, ‘생태탐방’코스는 부석사→소백산생태탐방원 체험1→소백산생태탐방원 체험2→여우생태관찰원에 방문해 답사 또는 관찰, 체험활동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무섬마을’ 코스는 무섬마을→천지인전통사상체험관→삼판서고택과 제민루→마애삼존불을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탐방,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벽화고분’ 코스는 효마루농어촌인성학교→순흥벽화고분→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을 순회하며 한과 만들기 또는 고분벽화 에코백 만들기 체험(유료)과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무료) 등에 참여하게 된다.

‘선비문화체험’ 코스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 입소해 옥탁관에서 국궁 강의와 체험, 인성교육과 사자소학, 명심보감을 배우고 명덕관으로 이동해 유복예절, 천연염색, 민화, 한지체험을, 명경당에서 떡메, 다례, 사군자, 고전의 지혜를 체험하고 배운다.

한편 영주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에서는 선비고을 나들이와 함께 지역의 인적·물적 교육자원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생생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체험학습 표준 코스 매뉴얼을 지원하고 있다.

김광휘 교육장은 “지역과 함께하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비고을 나들이’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더욱 내실 있게 운영돼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더불어 미래사회 적응력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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