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아기
이준우 아기

난 딸 둘을 둔 엄마였다.

내 나이 42살에 갑자기 선물처럼 ‘준우’가 우리 집에 왔다.

생각지 못했던 가족계획이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설레면서 걱정도 앞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조리원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몸조리를 했다.

위의 누나들도 학교를 가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코로나19가 우리들을 집으로 묶어 놓을 때 준우는 우리 집에서 웃음꽃을 피워주었다. 당연히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힘든 것보다 훨씬 크게 행복이 쌓였다. 빨리 코로나19가 없어져서 마음 편히 아이들과 외출을 했으면 좋겠다.

요즘은 보건소에서 많은 지원이 되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보건소 상담자분들도 친절하셔서 배로 도움이 되는 것만 같았다.

준우와 나머지 식구들 모두 선물 같은 나날들만 보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엄마가

아빠 이병곤, 엄마 조유경, 아기 이준우(상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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