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영주지구협의회 신영희 회장

청소년기 봉사활동 잇기위해 봉사회 가입

“영주지역은 적십자사 봉사회가 제일봉사회로 1979년부터 활동해 왔고 영주지구협의회는 1995년에 설립돼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적십자사에 대해 회비를 걷거나 헌혈하는 곳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있어 이외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지난 9일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영주지구협의회(이하 영주적십자봉사회) 사무실에서 만난 신영희 신임회장의 말이다.

영주출신인 신 회장은 영주여고, 안동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 후 강원도 인제에서 살면서 2003년 1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에 처음 가입했다.

영주여고와 안동대를 다닐 때 한국청소년연맹 ‘한별단’과 ‘한울단’에서 활동해 온 그녀는 이전에 봉사활동에 대한 꿈을 이어가기 위해 먼저 봉사회에 가입했으나 생각과 달리 자녀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현재 한국도로공사서비스 풍기영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 회장은 2008년 고향에 다시 정착한 후 모란봉사회에 들어갔으나 잠시 봉사활동에 정체기를 갖다 직장에서 교대근무를 하게 된 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제 상황에 맞게 활동할 수 있는 일을 찾았어요. 그것이 영주지역의 봉사활동을 알리는 것이었죠. 적십자사 경북도협의회 카페에 23개 시군이 각자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올리는데 영주에 대해서도 알리고 싶어 활동사진을 열심히 올리기 시작했어요”

영주적십자봉사회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린 신 회장은 이후 카페와 밴드 등 SNS를 통해 활동사진과 내용을 올리고 각 봉사회장에게도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그해 일반회원에서 홍보차장으로, 1년 후에는 사무국장으로 선임돼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적십자사에서는 전국사업이나 경북도사업, 영주지역 자체 사업 등으로 다양한 사업이 이뤄지고 있어요. 지금까지 희망풍차 결연대상자 지원, 빵나눔 활동, 급식봉사, 축제 자원봉사, 빨래봉사, 다문화상차림, 동지에 팥죽과 여름에 삼계탕 전달, 추석 상차리기 등 많은 활동을 해왔죠. 또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필요한 곳에 생필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화재 등으로 인한 긴급지원도 살펴요”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는 그녀는 화재 등으로 다양한 물품이 지원되는데 저장 공간이 없다는 것이라며 지사에서 지원 받아 지역에 더 전달할 수 있는데 이를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동안 적십자사에서 좋은 사람들을 알아가고 활동도 너무 재미가 있다는 신 회장은 “지금까지 회원들과 밑거름을 다져왔으니 이제는 키워나갈 때인 것 같다. 2019년 6월 문수봉사회를 마지막으로 읍면지역은 봉사회가 모두 결성됐다”며 “현재 추진 중인 하망동, 가흥1동 등 동지역의 신규봉사회 구성과 더불어 영주 적십자봉사회를 하나로 화합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봉사원을 늘려나는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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