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한국생활개선회 영주시연합회 정매자 신임 회장

농촌주거환경 개선 등 농촌여성 삶의 질 높이고
농촌지역 다문화가정과 밝은 미래 열어갈 것

 

국제결혼이 보편화가 된 오늘날에도 농촌지역의 다문화 이주여성은 여전히 낯선 이국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국생활개선회 영주시연합회 부회장을 거쳐 제16대 회장에 오른 정매자(59)회장의 말이다. 지난 24일 신임 정매자 회장을 장수농공단지 내에 위치한 그녀의 회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생활개선회란 농촌여성들의 학습단체로 농촌사회 저변을 아우르는 교류단체지요. 도시권에 비해 문화혜택이 다소 낮은 농촌지역 여성들의 자기개발과 역량강화, 권익신장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 30여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농촌지역 다문화 가정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데 생활개선회가 주도적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2006년 생활개선회에 가입한 후 500여 회원들과 공동체 형성으로 농촌문화를 다져왔다는 정 회장은 생활개선회가 앞장서서 농촌 주거환경은 물론 다양한 취미활동으로 농촌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여 왔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 개발로 취미생활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교환으로 농촌주부들의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했다.

도시 전업 주부에 비해 농촌여성들은 별을 보고 나가 별을 보고 들어오는 농사일 등으로 13역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초 고령화로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는 농촌현실을 감안, 지방 정부는 농촌 주부들에게 더 다양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회원들의 단합이 시급한 문제이지만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총회마저 가질 수 없어 안타깝다는 정 회장은 코로나19가 풀리는 대로 회원들의 교육을 겸한 단합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장수면 반구2리에 주소를 두고 마을 부녀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정 회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적십자회 감사, 여성의용소방대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성 지도자로는 드물게 창호(샷시) 전문생산 도소매업체인 성방산업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소년소녀가장세대, 조손가정 등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10년 넘게 지원하고 있다. 부군 장창덕(62)씨와의 사이에 딸 형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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