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민선7기 교통분야 성과와 과제

우리 고장 영주는 10월 현재 차량 등록 대수가 5762대이다. 영주시 전체 49천여 세대에 대비하면 한집 당 1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이지만 이처럼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주차장 확보는 시간과 비용 문제에 부딪혀 쉽지가 않다. 관내 주차장은 2019년 말 기준 노상, 노외, 그리고 건물 부설 주차장을 합치면 총 3623개소에 41207면이 확보돼 있다. 차량 등록 대수에는 모자라지만 근래 공영주차장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본지는 민선7기 후반기를 맞은 영주시의 교통편의 정책의 성과와 향후과제에 대해 연말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공영주차장 조성현황과 향후과제
[2] 가흥신도시 골목길 교통소통 추진현황과 대책
[3] 불법주정차 단속현황 및 감소대책
[4] ‘안전속도 5030’추진현황과 향후과제
[5] 주요 교통시책과 4차산업혁명시대 맞춤형 교통정책

영주역 인근 주차타워 및 환승센터 조성
저상버스
, 공공형 버스도 도입...편의 도모

장기적으로 수요응답형 ·베리어-프리 적용
다양한 유형의 스마티시티 모델 구축 나서

우리고장 영주는 사통팔달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일찍이 철도교통이 발달한 곳이다.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의 3개 노선이 지나가고 있으며 총 연장 및 역수는 중앙선 373.8km 81개역, 영동선 188.9km 32개역, 경북선 115.2km 10개역이 운영되고 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인 2022년 말이 되면 서울권이 1시간 10여 분 대에 진입할 수 있는데다, 향후 서산~영주~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총연장330km,총사업비 37천억원)가 개통하게 되면 우리고장 영주는 옛 철도 중심지로써의 위상과 명성을 완전히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영주시의 도로체계는 방사 환상형이 아닌 도심 집중형으로 형성돼 있어 많은 교통량을 충분히 처리하는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형적으로 열악한 도시 여건과 교통량의 지속적인 증가, 국도 시내 도로 통과 등으로 인해 도로 교통망의 지속적인 확충에도 불구하고 교통 체증이 여전히 가중되고 있다.

또 교통 기반 시설의 확충 및 개선, 교통 관리 및 운영 등과 관련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재원도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고속철 개통 대비 역세권 중심 교통종합대책마련
이에 영주시는 중앙선 고속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중심 교통종합대책을 수립해 철도 중심지로서의 위상 제고와 함께 관광객 증가에 따른 대비에 나서고 있다.

 

사진 1-영주역사 주변… 고속철 개통에 맞춰 주차타워와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사진 1-영주역사 주변… 고속철 개통에 맞춰 주차타워와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철도를 이용한 승객들의 대중교통 환승문제와 영주역 주변 주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영주역 인근 1800면적에 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조성하고 시내버스 환승센터(공영 차고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조만간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가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 1

 

사진 2-버스도착정보안내기가 설치된 모습
사진 2-버스도착정보안내기가 설치된 모습

또한 시내버스 이용객들에게 승강장 별로 버스 도착 시간을 사전에 안내하기 위해 GPS를 이용한 차량 위치정보와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버스 내 차량단말기 및 자동승객 계수장치(APC), 승강장 간 정보 송수신을 통해 출발시간과 도착시간 등을 안내해 주는 버스 도착 정보시스템(BIT)’을 현재 47개소에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사진 2

아울러,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운영이 내년부터 가능해진다. 저상버스가 낮은 차체와 긴 곡선반경 등 구조적인 문제로 과속방지턱이 많은 우리고장에 도입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시범운행을 하면서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 3-내년에 도입될 저상버스 모습
사진 3-내년에 도입될 저상버스 모습

도입되는 저상버스는 일반버스보다 발디딤이 낮아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의 탑승이 쉬우며 2대의 휠체어가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사진 3

 

​사진 4-내년에 도입될 공공형버스 모습
​사진 4-내년에 도입될 공공형버스 모습

한편,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에 보다 촘촘한 배차로 학생들에게 등하교시 편의를 제공하고 주말에는 영주시 주요관광지인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을 순환하는 공공형 버스 운영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부터 운영할 공공형버스는 우리고장 영주를 찾아오는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4

또한 시가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 상가주차장, 공동주택 등에 딸린 부설주차장을 건물주가 이용하지 않은 시간대에 제공함으로써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는 개방주차장 공유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영주시만의 맞춤형 교통정책
영주시만의 맞춤형 교통정책으로는 첫째, ‘스마트 그린 영주를 완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친환경 미래 운송수단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그린뉴딜’ 8대 추진과제 중에 하나로, 그린뉴딜 선도도시로서 영주시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승용차·버스·트럭 등의 보급 확대 및 충전 인프라 확충 등 그린 모빌리티로의 전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2031년까지 영주시 시내버스 62대 포함 1200여대의 자동차를 친환경 자동차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사업 추진을 통해 운송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스마티시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영주시가지를 스마트시티화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도시관리, 스마트 관광, 스마트 문화, 스마트 환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1>

셋째, 장기적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emand Responsive Transport, DRT)와 대중교통수단에 베리어-프리(Barrier-Free.장애인의 입장에서 일반인과의 신체조건 차이로 발생하는 장벽으로부터 자유롭게해주는 배려차원의 시설물)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중교통의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여객운송서비스로 과소화 및 공동화가 심한 구도심의 이동권 보장과 고령층의 의료·문화·복지 접근성 개선 및 교통사각지역을 점차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박근택 영주시교통행정과장은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앞으로 몇 년동안 할 일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신축년 새해에는 시민들에게 보다 향상된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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