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소백산 국립공원 초암분소 박애순 팀장

친절한 안내에 소백산 탐방객 칭송
겨울철 소백산은 위험 안전산행 당부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은 서비스직으로 친절이 생명이지요. 제가 특별한 것은 아니에요

소백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다는 소문을 따라 소백산 국립공원 초암분소에서 소문의 주인공 박애순(53)팀장을 만났다. 최근 한 유명 정치인이 늦은 시간에 소백산 초암사에 들렀다가 박팀장의 친절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본지에 제보해 왔다.

이 유명 정치인은 늦은 시간 초암사를 방문하기 위해 소백산을 찾았는데 겨울철 산행시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는 물론 따뜻한 차 한잔까지 제공해주면서 친절을 베풀었다처음 찾은 소백산이 박 팀장의 친절로 인해 한번 더 찾고 싶어지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칭송했다.

박 팀장은 국립공원 직원들은 전국에서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의 산행 안내는 물론 안전까지도 살펴야 하고 정기적인 친절 교육 외에도 매일 아침 친절운동으로 시작해 몸에 배인 친절로 하루 일과를 마감하고 있다당연한 일을 했는데 유명 정치인이 칭찬을 해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백산 초암분소는 4명의 직원이 주차요금 징수는 물론 관광객들의 산행 안내와 코스별 시간 계절별 안전 장비까지 챙기고 코스를 돌며 시설 점검과 쓰레기 수거까지 담당하고 있다. 박 팀장은 주말이면 수백 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국망봉 돼지바위 등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시와 단양군 등 4개 시군 143km를 돌아오는 소백산자락길이 널리 홍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어요. 특히 선비촌에서 달밭골을 거쳐 삼가주차장까지(12.6km)1자락입니다. 1자락에는 죽계구곡과 국가보물을 안고 있는 초암사를 돌아 성재(순흥면과 풍기읍의 경계)에 이르는 코스로 계곡 따라 물이 흐르는 절경과 함께 경사까지 완만해 가족 나들이가 많습니다

지난 111일부터 1215일까지 입산 통제기간으로 산행을 금지하고 있다. 입산 금지 기간에는 시설물 점검과 쓰레기 수거 등으로 해제 후 손님 맞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 박 팀장의 설명이다.

해발 1400m(비로봉1439m)대 동절기 산행에는 주의 할 점이 많다바람에 날린 눈이 계곡 부근에는 2m이상 쌓여 코스를 이탈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어서 꼭 지정된 코스를 이용해야 하며 오후 1시 이후 국망봉(돼지바위)이나 비로봉에 오르는 일은 위험해 원칙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산행 시 안전 사항을 당부하기도 했다.

2년 전 초암사에 이르는 폭 5m의 도로(아스팔트)정비와 함께 주차시설까지 완비돼 대형버스까지 진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다며 국민 모두가 소백산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남들은 돈을 쓰고도 찾기 어려운 천혜의 환경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2005년 입사해 16년째 소백산국립공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박 팀장은 영주 태생으로 슬하에는 제대 후 복학한 아들과 군복무 중인 둘째 등 아들 형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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