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민선7기 교통분야 성과와 과제

우리 고장 영주는 8월 현재 차량 등록 대수가 56912대이다. 영주시 전체 49천여 세대에 대비하면 한집 당 1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이지만 이처럼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주차장 확보는 시간과 비용 문제에 부딪혀 쉽지가 않다. 관내 주차장은 2019년 말 현재 노상, 노외, 그리고 건물 부설 주차장을 합치면 총 3623개소에 41207면이 확보돼 있다. 차량 등록 대수에는 모자라지만 근래 공영주차장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본지는 민선7기 후반기를 맞은 영주시의 교통편의 정책의 성과와 향후과제에 대해 연말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공영주차장 조성현황과 향후과제

[2] 가흥신도시 골목길 교통소통 추진현황과 대책
[3] 불법주정차 단속현황 및 감소대책
[4] ‘안전속도 5030’추진현황과 향후과제
[5] 주요 교통시책과 4차산업혁명시대 맞춤형 교통정책

 

공한지 매입, 정부 공모사업 적극 응모 성과
시내 번잡한 지역, 공영 주차장 속속 들어서
대규모 아파트 주변 주차난도 적극 해결 나서

영주시는 구도심의 대형아파트 주변과 가흥신도시의 심각한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1610월 부터 주차장 조성을 주 목적사업으로 하는 영주시 주차장 특별회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주차장 1개소를 조성하는데 평균 2~3년의 기간이 소요되고, 1대의 주차면 확보에 3천여 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등 각 지자체마다 주차장 조성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별회계까지 신설해 주차난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하망동 보행환경 개선지구내 공영주차장]

하망동 2공영주차장
하망동 2공영주차장
하망동 3공영주차장
하망동 3공영주차장
하망동 4공영주차장
하망동 4공영주차장
하망동 5공영주차장
하망동 5공영주차장

 

[영주동 거점주차타워]

영주주차장 조감도
영주주차장 조감도
영주동 거점주차타워 공사장면
영주동 거점주차타워 공사장면

영주시의 적극 행정...공영주차장 확보 사업
2017년부터 시작된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 현황을 살펴 보면,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인해 주차공간이 줄어든 하망동 일원(323-5번지 1572)18억원의 예산을 투입, 52대를 주차할 수 있는 하망동 제4공영 주차장2018년 말에 준공했다. 보행환경 개선지구 내에는 기존에 조성된 2, 3, 5공영주차장을 합하면 모두 13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셈이다.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7월에는 영주 구성공원 인근(영주동 412-1번지 일원) 2595부지에 85억원의 예산으로 15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영주동 거점주차타워’(지하1, 지상34) 공사를 착공했다. 거점 주차타워는 현재 3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도심 일대 주차문제 해소는 물론 365시장 등의 시장상권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구도심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가흥신도시의 심각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가흥신도시 주차타워어린이 테마공원·지하주차장 복합시설사업을 공모해 국비 보조사업으로 두 건 모두 선정됐다. 올해 6월에 건축디자인 공모절차를 마치고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가흥신도시 공영주차장]

가흥신도시 주차타워 조감도
가흥신도시 주차타워 조감도
가흥1동 공영주차장(지하) 조감도
가흥1동 공영주차장(지하) 조감도

가흥신도시 주차타워는 영주호텔 인근(가흥동 1654번지) 2199부지에 50억원의 예산으로 1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지하1, 지상 23)를 건립한다. 올 연말에 발주해 내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부영, 코아루노블, 리첼아파트 주변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가흥1동 공영주차장은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 옆(가흥동 1622-1번지) 어린이테마공원 지하 322050억원의 예산을 투입,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올 연말에 발주해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
대규모 아파트단지내 공영주차장]

가흥2동 공영주차장
가흥2동 공영주차장
휴천3동 공영주차장
휴천3동 공영주차장
휴천2동 공영주차장
휴천2동 공영주차장

대규모 아파트단지 주차난도 해결
대규모 아파트단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중·소형 공영주차장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흥동 현대 및 화성리버빌 아파트 인근(가흥동 521-2번지) 1446의 부지에 5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가흥2동 공영주차장을 지난해 12월에 조성을 완료했다. , 휴천3동 남산현대아파트 주민들의 주차편의 제공을 위해 아파트 후사면(휴천동 1777-4번지)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휴천3동 공영주차장을 올해 1월에 완료해 개방했다.

가흥2동 공영주차장은 인근 공한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사례고 휴천3동 공영주차장은 아파트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목재 계단 데크를 옹벽 아래로 연결해 방치된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한 사례다. 공무원들의 노력과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휴천2동 현대1차아파트 인근(휴천동 563번지) 1723의 부지에 65대를 주차할 수 있는 휴천2동 공영주차장을 올 6월말에 완공해 현대 1,2차 아파트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주차난 민원 해결도 적극 나선다
이처럼 시는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대로변과 이면도로의 혼잡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내 곳곳에서 주차장 조성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상망동 보름골 영남동산아파트 인근과 하망동 코오롱아파트 부근의 혼잡한 주차문제 해결이 시급한 곳이다. 야간에는 도로변 양쪽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운행하는 차량 교행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운행시에도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등 교통소통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휴천2동 현대1,2차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현재1차아파트 진입로에 조성된 공영주차장(65)이 있어 우선 급한 불은 껏지만 현대2차 아파트 입주민들은 야간에 주차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가흥1동 가흥주공아파트 쪽에도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시는 이들 지역의 민원해결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조성 민원을 면밀히 파악해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물론 주차장을 100% 공공재 만으로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영주차장 조성 한계, 다른 대안은 없나
모든 주차문제를 공영주차장 조성만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시는 학교나 종교시설, 기관단체 등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하고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하반기 내에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부설주차장의 공유가능 수요를 파악하고 관련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차장 공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는 주거지전용주차장 배정자와 이용자가 앱을 이용해 주차면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배정자가 앱에 공유하고자 하는 주차구획을 등록한 후 이용가능시간을 설정해 두면, 이용자가 현재위치 또는 목적지 주변 공유주차장을 선택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민간 소유의 비어있는 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면 시는 주차시설개선비 또는 주차장 운영보전금을 지원함으로써 주차난 해소에 민관이 함께 협력해 지속적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주차장은 아무리 많이 조성하더라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그냥 도로변에 주차한다면 공영주차장은 그야말로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될 수 밖에 없다. 조성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 5분 정도 걸어서 용무를 보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만이 혼잡한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이다.

시청 교통행정과 박근택 과장은 민선7기 후반기에도 부족한 주차공간 해소와 혼잡한 도로 내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에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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