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추천하는 우리고장 업체탐방[367] 친환경 포장재 전문기업 ㈜대림그린팩

신선도 유지 포장팩
신선도 유지 포장팩
친환경 일체형 패키지
친환경 일체형 패키지
과일난좌
과일난좌
농산물 포장박스들
농산물 포장박스들

끊임없는 연구와 과감한 투자로 공격 경영
부친 운영 기업 이어받아 6배 이상 성장시켜

농특산물은 포장 디자인에 따라 더 많이 판매되고 품질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좋은 포장디자인은 농특산물의 신선도와 원형을 더 오래 유지시켜 주고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게 만들기도 한다. 그만큼 포장박스가 어떻게 디자인 되느냐가 매출을 더 늘릴 수 있는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디자인 트랜드의 변화에 발 맞춰 끊임없는 연구와 과감한 투자로 농특산물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우리고장 장수농공단지에 위치한 대림그린팩(대표 전세라.40)이 바로 그곳이다.

전세라 대표
전세라 대표

20대에 경영 맡아 연매출 100억원대 기업으로
친환경 농산물 포장(골판지) 박스와 과일 포장 용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대림그린팩은 올해로 창사 31년째를 맞는다. 전 대표의 부친이 1989년 풍기서 대림물산을 설립했고 91년 조성된 현재 위치의 장수농공단지로 이전해 사업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2002년 부친이 갑자기 작고하면서 3년 뒤인 2005년부터 당시 20대의 젊은 여성이었던 전 대표가 가업을 이어 받았다. 현재 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연간 매출액은 100억 원에 이른다. 전 대표가 처음 경영을 맡았을 당시 15억원 정도였던 것을 매년 조금씩 늘려 15년 만에 6배 이상 성장시킨 것이다.

전 대표는 아버지가 경영하고 계실 때 근무하던 직원이 아직까지 근무하고 있다어려움 속에서도 애사심을 갖고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직원들이 무척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틈새시장 공략
대림그린팩의 주요 거래처는 각 지역의 농협유통센터이다. 각 지역마다 산지 유통센터가 많이 생겨나면서 주문이 늘어나고 그에 발맞춰 회사 경영 방향도 결정됐다고 한다. 거래처가 필요로 하는 것을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오랫동안 꾸준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 대표는 전국에 박스 제작회사가 많은데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큰 회사가 할 수 없는 틈새품목과 소량제작, 신속생산 등을 경영전략으로 삼은 것이 주효했다박스 디자인의 트랜드도 매년 바뀌고 있는데 그 변화에 발맞춰 그때그때 상황에 잘 적응해 왔다고 말했다. 골판지 인쇄기, 다이커터, 전자동 합지기 등 여러종의 기계설비를 갖추고 있는 대림그린팩은 기계 설비도 생산제품에 맞게 적극 보강하는 등 투자도 과감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하는 기업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세계최초로 신선도유지 포장제품(과일팩, 채소포장제)과 친환경 생분해성 쇼핑백, 식탁보 등을 개발하고 특허청에 친환경 일체형 패키지에 대한 실용신안등록과 디자인등록을 마쳤다. 친환경 생분해성 제품은 사용 후 자연상태에서 버려졌을 때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는 친환경적인 플라스틱이다. 소재특성상 원예작물 재배용 멀칭필름으로도 생산하고 있다. 2017년엔 특허청에 우수한 투명도와 신선도 유지효과를 갖는 합성수지 플라스틱 포장 봉투 및 그 제조방법을 개발해 발명특허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 발명품은 활성산소에 의해 과일이나 채소가 마르는 것을 차단해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시켜 주는 특징이 있다.

과일을 상처없이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포장용 도구인 과일난좌와 종이를 소재로 디자인을 가미한 일체형 난좌인 친환경 일체형 패키지도 이 회사의 효자 생산 품목이다.

도전하는 기업
아버지가 설립한 대림물산(PS발포성형 및 압출제품 생산)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전 대표는 이처럼 연구하는 공격적 경영으로 경상북도 도지사상(2013)과 영주시장상(2012)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12월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8년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으면서 향토기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전 대표는 작은 지방도시여서 인력(기술자)을 구하기도 힘들고 지역색에 부딪힐 때는 회사 경영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지만 베어링 산업단지 조기 조성 등을 통해 타 업체와 함께 동반성장하면서 함께 경쟁력이 생겼으면 하는 것이 앞으로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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