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추천하는 우리고장 업체탐방[366] 핸드메이드 공방 ‘관사골’

소통과 문화 충족의 공간으로 가꿔
소공연 프리마켓 운영, 카페 대관도

김현숙 대표
김현숙 대표

우리는 모두가 연결되어 있기에 남을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일이 될 수 있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내가 살아가고 있는 마을을 위해, 그리고 내 이웃을 위해 작은 것 한 가지라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이만큼 살만한 곳인지도 모른다. 관사골 입구에 위치해 있는 핸드메이드 공방 관사골은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
이곳엔 어르신들이 많으시고 동네 자체가 조용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니 동네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시더라고요. 제가 꽃 좋아한다고 꽃도 갖다 주시고 이곳을 함께 가꿔주시지요

핸드메이드 공방 관사골‘by쏭이쏭이의 김현숙 대표가 젊은 수공예가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11월에 오픈을 했으며 젊은 공예가들에게는 작업과 전시 판매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소통과 문화 충족의 공간으로 가꾸어나가고 있다.

공방 선생님들과 마음을 모아 시작했는데, 처음엔 주위 분들이 우려도 많이 하셨어요. 공방 선생님들께서 개인 공간이 생기니 좋아하시고 함께 작업도 하고 전시, 판매도 하며 서로 소통하고 도와가며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소통 공간, 카페로도 운영
조용했던 마을에 활기를 전해주고 있는 관사골에는 ‘by쏭이쏭이외에도 갬성 작업실’, ‘더감 아트공작소’, ‘뚜띠네가 함께하고 있다. 또한, 소통의 공간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도 운영되고 있어 누구라도 편안하게 찾아와 차 한 잔을 마시며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감상도 하며 구입도 할 수 있다.

차 한 잔을 드시며 대화도 나누고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보고 즐길 수 있게 카페로도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공방선생님들 작품 외에 소소하게 부업거리 하시는 분들의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들도 위탁판매 해드리고 있는데, 이곳이 판매의 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을주민과 공연·체험도 계획
핸드메이드 공방 관사골에서는 뜨개, 풍선아트, 비누작업, 의류페브릭 등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외부강사 초빙수업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소공연 프리마켓도 진행됐으며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카페대관도 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의 소규모 모임이나 회의장소로도 대관이 가능합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멀티 공간이에요. 지난해 12월까지는 월 수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작은 행사도 하고 반응이 좋았는데,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어요. 지금부터 조금씩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작은 공연, 체험 등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싶어요

공방 관사골로 마을도 밝아지길
관사골에서 살기 시작한지 8년이 됐다는 김 대표는 누구보다도 관사골에 대한 애정이 깊다. 핸드메이드 공방 관사골이 더욱 활발해져서 마을 분위기가 밝아지는데 한몫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우리 마을에는 부용각이라는 멋진 곳이 있어요. 영주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저도 가보고 알았는데, 야경도 예쁘고 영주 시내가 다 보이는데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곳은 주변에 학교가 많아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데, 학생들에게 좀 더 밝고 좋은 환경도 만들어주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공방 관사골
영주시 두서길 19번길 10
010-6646-3959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