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추천하는 우리고장 업체탐방[362] 흙사랑 영농조합법인

자연 그대로의 농산물, 정직하게 만드는 것
농촌의 유통문제 해결하며 지역농가와 상생

안국봉 대표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내기 위한 농부의 정성과 수고로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러나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 수확을 앞두고 농부들은 또 한 번 판매 걱정에 부딪히게 된다. 열악한 유통구조로 인해 애써 키운 농산물들을 제값 받고 판매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는 ‘흙사랑 영농조합법인’이 있다.

착한기업 만들기 위해 최선
“흙사랑 영농조합법인은 자연 그대로의 농산물을 정직하게 만드는 것이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더불어 시골의 정과 따뜻한 향수까지 담아드리고자 노력하는 착한기업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뢰와 정직, 친절이 최우선으로 되는 흙사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흙사랑 영농조합법인(대표 안국봉. 45)은 2012년도에 120여개의 협업농가와 함께 설립됐으며 2016년도에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또한, 약용작물로는 영주에서 첫 번째로 GAP농산물우수관리시설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지역에서는 생강농사를 많이 지었지만, 서산으로 다 팔았기에 장사꾼에게 좋은 일만 시키는 일이었지요. 그래서 우리도 저장시설을 갖추고 우리 브랜드를 만들고자 작게나마 흙사랑 영농조합법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농업은 판로가 정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데, 큰 품목은 아니지만 씨앗도 제공해주고 재배방법도 가르쳐드리고 판로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원료납품에서 직접 가공해 상품화
흙사랑 영농조합법인에서는 생강, 도라지, 황기, 작약, 백출, 돼지감자, 초석잠 등 약용작물 위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식품회사에 원료납품이 주 사업이라고 한다. 또한, 원료들을 직접 가공하여 상품화하고 안정농협로컬푸드, 농협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우체국 쇼핑몰이나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약용작물은 공판장이 없어서 연결고리가 필요한데, 그 연결고리 역할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나가고 싶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온 결과 납품업체도 늘었고 가공품도 다양해졌습니다”

소비자 믿고 먹는 안전한 먹거리
흙사랑 영농조합법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우엉차, 돼지감자차, 오미자차, 초석잠차, 그리고 한방차(총명차, 쌍화차, 십전대보차)세트가 있다. 이외에도 도라지가루, 영주마가루, 꿀, 발효 흑도라지청이 있으며 한방백숙재료도 준비돼 있다.

“소백산 자락에서 자란 최상품의 원재료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역협약농가 및 지역 작목반과 협력해 지역에서 지어진 농산물을 제조, 가공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흙사랑 영농조합법인의 제품들은 네이버 검색창에 ‘안국봉’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구매 할 수 있으며 제품별로 5~25% 할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우체국쇼핑몰에서 5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40%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 소진 시까지 구매 할 수 있다고 한다.

농작물 가치 되찾고 우리브랜드에 최선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고향인 영주로 돌아와 농사를 시작한지 20여년이 됐다는 안 대표는 지금도 농사짓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농산물들의 생산과 유통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농촌은 갈수록 일할 사람도 부족하고 재배할 수 있는 품목도 줄고, 농사짓는 거 진짜 힘들어요. 지역농가의 땀과 정성이 담긴 농작물이 원래의 가치를 되찾고, 우리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흙사랑 영농조합법인
영주시 장수면 장안로 320
054-637-1679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