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추천하는 우리지역 업체탐방[361] 천연염색 ‘다올’ 협동조합

가격 부담감 줄여 구매로 이어지도록
예쁘게 입고 행복한 모습 볼 때 보람

윤경숙 대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는 일상의 필수품이 됐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을 차단하고 종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자들이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각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마스크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종식이 되어도 마스크는 우리들 일상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우리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마스크를 제작 보급하고 있는 업체 ‘다올’이 있다.

 

열심히 일해 모두가 잘 되길
“‘다올’은 순우리말로 ‘다함께, 우리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함께 열심히 일해서 우리 직원들 모두가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천연염색인 우리 옷을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윤경숙(53) 대표가 4명의 조합원과 7명의 직원들과 함께 알뜰하게 운영하고 있는 천연염색 ‘다올’ 협동조합이 있다. ‘다올’은 2016년 7월에 협동조합으로 설립됐으며, 2018년 7월에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고 한다.

“천연염색을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끼리 뜻을 같이해 협동조합 ‘다올’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이 자리를 임대해서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다함께 하고 있지요”

 

낮은 단가로 보급하고 싶어
협동조합 설립 후, 천연염색 옷을 제작해서 판매를 시작한 윤 대표와 조합원들은 경제적인 가격으로 대중들에게 보급 할 수 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천연염색 우리 옷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가격적인 부담감 때문에 구매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천연염색 옷은 웰빙제품이라고 많이들 선호하시는데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을 느끼시는 것 같아 대중화시키고 싶었어요. 의류제작 단가를 내려 보자는 생각에 염색한 원단으로 옷을 만드는 게 아니라 옷을 대량으로 제작한 후, 염색을 한 것이지요”

이렇듯 천연염색 우리 옷을 낮은 단가에 대량생산을 할 수 있었던 ‘다올’은 2년 전부터는 해외에까지 천연염색 우리 옷을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염색 과정에 정성 많이 쏟아
‘다올’에서 직접 염색하고 디자인해 만들어낸 천연염색 우리 옷은 일반적인 판매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보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품질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도록 염색과정에 정성을 많이 쏟고 있다.

“천연염색 빛깔이 예쁘게 나오고 물이 잘 안 빠지지 않도록 하려면 그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해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천연염색 옷을 구입해 예쁘게 입으시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껴요”

 

다양한 디자인의 마스크, 전국에 보급
코로나 사태 이후 ‘다올’에서는 마스크 제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다올’에서 만든 마스크는 네이버와 위메프, G마켓 등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미 봉화교육지원청에는 납품이 끝난 상태라고 한다. 또한, 영주시청에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으며 영주교육지원청에 납품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마스크 제작에 힘쓰고 있다.

“요즘은 전적으로 마스크만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출용 마스크도 의뢰가 들어와 제작 공급할 예정입니다. 영주의 특산물 인견을 더 개발해서 다양한 디자인의 마스크를 전국에 보급하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천연염색 ‘다올’ 협동조합
영주시 안정면 장안로 491
054-638-3951 / 010-9899-6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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