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추천하는 우리고장 업체탐방[360] 꽃자락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색감 표현
천연염색 의류와 생활소품 판매

이정아 대표

천연염색은 화학염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염료를 이용해 옷감에 물을 들이는 방법이다. 염료식물 대부분이 약용식물이기 때문에 인체에 자극이 없고 피부병, 벌레퇴치, 항균성 등의 효능을 갖게 된다. 또한, 색상이 원색적이지 않으면서 화학염료가 표현할 수 없는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색깔을 표현해주는 자연스러움이 있다. 후생시장에는 이정아(51) 대표가 운영하는 천연염색 전문점 ‘꽃자락’이 자리한다.

 

꽃처럼 예쁜 옷과 소품

“꽃처럼 예쁜 옷과 소품을 만들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예쁜 것을 보고 가지면서 늘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서울이 고향인 이 대표는 수학강사로 활동하다 7년 전에 귀농해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천연염색을 배우게 됐다고 한다.

“귀농을 했는데 농사는 못할 것 같아서 염색을 배웠어요. 그리고 집에서 입는 옷이라도 만들려고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네요”

이 대표는 집에서 천연염색 옷을 만들어 인터넷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3년 전부터 지금의 위치에 ‘꽃자락’을 운영하고 있다.

 

천연염색 의류부터 생활소품까지

‘꽃자락’에서는 천연염색 의류부터 가방, 스카프, 모자와 생활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직접 염색하고 디자인과 의류를 제작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낮은 단가에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미 만들어진 옷과 소품들을 현장구매도 가능하며 천연염색한 원단을 가지고 와서 맞춤의뢰와 헌옷 재염색 및 리폼도 가능하다.

“영주에는 본인이 직접 천연염색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그래서 원단을 가지고 와서 본인만의 디자인으로 맞춤을 의뢰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천연염색 옷, 많이 접했으면

천연염색 옷을 즐기는 고객층이 더 젊어지길 바란다는 이 대표는 젊은 사람들의 스타일을 천연염색에 접목시키려고 연구 중이다. 또한, 색상이 다양하고 관리가 손쉬운 자연소재 섬유로도 옷을 만들어 보급함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천연염색 옷을 젊은 사람들은 아직은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시각적 효과도 부드럽고 건강에도 좋은 천연염색 옷을 좀 더 많은 분들이 접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젊은 분들도 좋아할 수 있는 옷을 보급하기 위해서 저도 늘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고객 만족하고 재방문에 보람

‘꽃자락’을 방문할 때는 미리 연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3평의 작은 공간에서 의류제작과 판매를 동시에 하고 있는 이 대표가 별도의 작업실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가끔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다. 본인이 만든 옷을 입고 고객이 만족할 때, 그리고 재방문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는 이 대표는 앞으로도 큰 욕심 없이 조금씩만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 결과물에 대해 100% 만족은 못하지만, 눈에 보이는 완성품을 보면 너무 행복해요. 아직도 옷을 만들며 고민도 많고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이렇게 해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꽃자락
영주시 영주로 207-3
010-2446-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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