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사가 꿈인 링컨하우스 강릉스쿨 서세은 양

다양한 학습, 체험하는 학창시절이 행복
청소년상담사로 보람도 느껴보고 싶어

“저는 주변 사람들이 해주는 말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해주는 말 한마디가 자신을 개발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제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영광여자중학교를 졸업한 서세은(19) 양은 현재 링컨하우스 강릉스쿨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주에 있는 집에서 지내며 화상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한다. 세은양이 멀리 강릉에 있는 링컨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그 학교를 졸업한 친언니의 영향이 많았다.

“언니가 이 학교를 나왔는데, 입학 전보다 좋은 모습으로 많이 변하는 것을 지켜보았거든요. 나도 저런 고등학교에서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 말씀에 용기 얻어 꿈꿔

꿈이 자주 바뀌었다고 말하는 세은양은 중학교 3학년 때 백일장에 나가 금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로 글쓰기를 잘한다는 선생님의 말에 용기를 얻었으며, 국어공부를 열심히 하게 됐다고 한다.

“링컨하우스에서도 국어선생님께서 나에게 국어를 전공해 국어교사가 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때부터 막연했던 꿈을 더 적극적으로 꾸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누구를 가르치는 걸 좋아하거든요”

 

보람 느끼는 일하며 살고 싶어

대학에서 국어를 전공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국어교사가 되고 싶다는 세은양은 또 하나의 꿈이 있다. 대화를 좋아하고 특히 친구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편이기 때문에 청소년상담사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끼고 싶다고 했다.

“저는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요.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로 활동하다 발목 부상으로 못하게 되었어요. 제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그때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지금처럼 행복하게 지내며 생활

링컨 하우스를 다니며 다양한 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지금의 학창시절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세은양은 “지금처럼만 지내고 싶어요”라고 했다.

“마음에 응어리진 것 없이 지금처럼만 지내고 싶어요.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처럼 남은 학창시절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보면 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세은양은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힘든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한다.

“막연했던 것도 첫 걸음, 그 한걸음을 내딛어야 시작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다가갈 수 있으니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 주변에 꿈을 찾지 못한 친구들도 많은데, 자신을 제일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해주는 주변 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각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내게 도움이 되는 것들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아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응원메시지] 서수빈 언니
동생이자 후배인 세은아~ 나는 네가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대견해. 단체생활이다 보니 분명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이 생길 텐데, 그때마다 선생님께 찾아가서 너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문제해결을 받았으면 좋겠어. 고3이라는 시기가 힘들고 큰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시기인데, 너는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난 믿어. 너의 꿈에 한걸음씩 가까워지길 언니가 항상 응원할게. 언니보다 성숙한 세은아~ 너의 옆엔 든든한 언니가 있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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