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0주년 기념행사 준비하는 김덕호 영광고 총동창회장

"동문들만 자축하는 행사로 끝내기보다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꾸몄습니다"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영광고 총동창회 김덕호 회장(일맥의료재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에서 사학이 개교 50주년을 맞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전제한 뒤 "고난의 세월이 있었던 만큼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지역사회에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사학으로서 한때 어려웠고 제대로 운영이 되겠나 많이들 걱정했지만 지금 학교의 위상이 많이 달라져 있다"며 "이처럼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광고 총동창회가 재단·모교와 함께 개교 50주년을 맞아 체육대회 전야제 행사로 준비하고 있는 '영주시민초청 강변음악회'는 개그맨 김성남씨의 사회로 가수 김명성(사랑하면 안되나), 조승구(꽃바람 여인), 서지오(아카시아), 강달님(사랑의 끈)씨 등 유명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동문 인맥으로 국악 경기민요 인간문화재 57호인 이은주씨도 사전에 설득, 흔쾌히 허락해 지방공연으로서는 드물게 우리지역에서의 공연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유명인이 출연해 서천둔치에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이번 개교기념 행사 중 가장 하이라이트인 셈이다.

그러나,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학교와 재단에 제안했고 오는 25일 전야제를 '영주시민초청 강변음악회'로 이름 부쳤다"며 "하지만 경기가 안좋아 매우 조심스럽다. 잘못하면 화려하다고 지목받을 것이고 너무 간소하게 하면 50주년의 의미가 퇴색될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다"고 그간의 준비과정이 심적으로 순탄치 않았음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가장 비용부담이 큰 '영광 50년사 및 동창명부 발간'도 경비를 절약해 모교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생각"이라며 "이번 기념행사를 최소경비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회장은 동문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50주년을 맞아 동창회보도 3천매가량 발간해 동문들에게 발송했다"며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많은 동문들이 함께 참여해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교에 대한 애정을 더욱 많이 가졌으면 한다"는 바램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시민들과 50주년을 함께 축하한다는 취지로 동문과 가족, 재학생 등 1천여명이 영주초등에서 서천둔치까지 시가행진도 벌일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로 모교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봉화 예천 등 인근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우리지역으로 많이 왔으면 좋겠다. 개교 50주년을 지역민들이 함께 축하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임기 2년의 총동창회장직을 맡았으며 영광고 총동창회는 지난 10여년 동안 연간 1천만원의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지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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