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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칼럼] 중앙선복선전철 개통(開通)과 문제점(問題點)김범선(소설가·본지논설위원)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20.02.07 11:24
  • 호수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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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금년 말까지 중앙선복선전철이 개통된다고 한다. 1971년 4월에 준공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영주역사도 252억 원을 투입하여 신축한다고 한다. 60,70년대에 중앙선과 영동선, 경북선의 교차역으로 산업근대화와 한국경제개발의 주역이었던 영주역 건물도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는 것 같다. 중앙선복선전철이 개통되어 서울에서 1시간 10분대로 영주시까지 주행시간이 단축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한마디로 양날의 검이 될 것 같다. 동서울에서 영주시까지 2시간 30분대의 버스보다 전철이 개통되면 빨라서 좋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수도권역과 1시간10분대로 시간이 단축되었을 때 마냥 좋아할 일만 아닌 것 같다. 우리시는 인구 10만 명 붕괴가 목전에 있다. 수도권과 1시간 10분대로 시간이 단축 되었을 때 영주시에 인구가 유입이 될까, 아니면 유출이 될까? 상권이 활성화 될까, 아니면 위축이 될까? 서울이라는 거대한 블랙홀이 우리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영주시에 직장이 있는 분들은 통근을 생각할 것이다. 수도권에 직장인들은 평균 편도 통근 시간이 2시간이라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수도권에서 영주시까지 출퇴근도 가능하다. 대학 강단에 서시는 분들은 아침에 영주시로 출근을 해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저녁에 서울 집으로 퇴근을 할 수도 있다. 반대로 우리 시민들은 방송으로 보았던 서울 유명 맛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대학로에 가서 연극 구경을 하고 귀가 할 수도 있다. 울진까지 가서 광어회도 사먹고 오는데 그게 왜 안 되겠는가?

한마디로 중앙선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영주시는 수도권역에 편입이 되고 시민들의 생활방식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이미 원주시와 제천시가 전철 개통으로 수도권역에 편입이 되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청 신도시의 배후도시로 신도시에 인구가 유출이 되고 전철 개통으로 수도권역에 편입이 되면 우리지역의 인구 유출은 가속화 될 것이다. 인구의 유출과 유동인구의 증가문제, 문화 예술의 수도권 편입문제, 상업유통구조의 변화로 지역 재화의 유출 문제는 심각할 것이다. 앞에서 서술한 문제들은 중앙선전철 개통으로 우리지역이 당면할 부정적인 문제들이다. 그럼 중앙선전철 개통으로 우리지역에 이(利)가 되는 것들은 무엇일까?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가 된 문화재의 관광자원의 활성화가 될 것이다. 인삼과 사과, 포도와 부석태 등 농업 특산물의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원당로 시장에 서울 사람들이 시장을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미세먼지가 국가중대사가 된 시점에 우리지역은 소백산 청정지역과 산림치유라는 경쟁력 있는 산림자원에 수도권 사람들의 접근성이 용이 할 것이다. 서울에서 1시간 10분대의 시간단축으로 우리지역에 귀농 귀촌 인구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자치단체와 우리지역의 리더들은 중앙선복선전철이 개통 되었을 때 영주시민들의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대비를 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다. 연말에 인구 통계를 보고 10만 인구가 무너졌네, 재래시장과 자영업자 상인들의 상권이 무너지고 재화 유출이 심해졌을 때 어떡하지가 아니라 미리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연구하고 대책을 세우자는 것이다.

선비의 고장 우리지역의 리더들은 이런 사안에 대비하여 전철 개통에 따른 향후에 생길 문제점과 이해득실을 따져 조례를 만들고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연구하는 대안을 만들자는 것이다. 자유주의 시장에서 인구의 유출이나 재화의 유출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단지 통계가 그 사실을 보여 준다.

미세먼지에 찌든 수도권에, 사람을 살리는 소백산 공기도 팔아먹고 세계문화유산도 관광 상품화하고 특산물도 팔고 대학에 선비학과를 만들어 우리지역만이 가진 경쟁력 있는 장점들을 수도권역에 홍보하자는 것이다.

중앙선 복선전철을 계기로 국정과제인 서천에서 울진까지 동서내륙철도 관련 자치단체들과 연대하여 조기철도 건설을 촉구하여 철도의 도시 영주시의 영화를 되찾자는 것이다. 동서내륙철도건설도 그냥 두면 언제할지 모른다. 동서내륙철도가 건설이 되면 중국발 미세먼지에 제일 먼저 피해를 입는 서해안 주민들이 동해안으로 이동을 할 것이다. 앞으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감소할까, 아니면 중국동해안의 공업 벨트로 미세먼지가 더 증가 할까? 그 답은 우리시민들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는 작년보다 금년이 더 심하고 내년이 더 심해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지역은 소백산 아래 청정지역 위치의 강점이 있다.

작금의 자치 단체는 인구의 유출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얼음 축제로 한 몫을 챙기려 했던 자치단체가 기상 이변으로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를 취소하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것이 시사하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바로 개인 기업처럼 자치단체도 자유시장에서 독립채산제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냉혹한 현실이다. 지역의 리더들은 신속히 중앙선복선전철에 따른 환경의 변화에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그 자치 단체는 위축 되고 소멸이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서두에서 중앙선 전철 개통은 우리지역에 양날의 검이 된다고 한 것이다.

서울로 가는 시간이 1시간 10분대로 빨라서 좋아만 할 수가 없다. 좋은 일에는 반드시 그 댓가가 따른다.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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