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추천하는 우리고장 업체탐방[349] 카페 ‘다울’

조혜숙 대표

최상의 원두 사용, 직접 만든 수제차 인기
꽃과 식물로 쾌적하고 편안한 느낌 만들어

내가 사는 마을 가까이에 이런 사람 하나쯤 있으면 좋을 듯 싶다. 일상이 따분하거나 외로울 때 언제라도 찾아가면, 환한 미소 지으며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며 반겨주는 사람. 정성스럽게 만든 차 한 잔 내어주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맞이해 주는 사람. 따뜻한 차 한 잔과 편안한 휴식, 환한 미소를 원하는 분들에게 카페 ‘다울’을 소개한다.

 

사람들과 함께 ‘정’ 나누고 싶어

“다 우리 함께 하자라는 뜻으로 카페 이름을 ‘다울’이라고 지었어요. 저는 이곳에서 돈을 벌기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고 싶어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가흥동 현대아파트 정문 맞은 편에 조혜숙(60)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 ‘다울’이 있다. 우체국에 근무했던 조 대표는 오랫동안 차(茶) 공부를 해오다 퇴임 후 카페를 시작하기 위해 꾸준한 준비를 하고 문을 열었다.

“전통차를 하다 보니 찻집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퇴임시기에 맞춰서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곳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너무너무 소중해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향기가 그득한 카페

전통차와 도자기를 오랫동안 해온 조 대표는 카페에서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답게 꾸몄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꽃집에 들어선 듯 푸른 식물과 색색의 꽃들이 싱그러움을 안겨주고 내부 곳곳에 장식해 놓은 남천과 낙상홍의 붉은 열매들이 자연의 기운을 전해 줘 기분 좋게 해준다.

“남천과 낙상홍은 사람에게 정말 좋은 열매예요. 이 열매들을 직접 끓여서 대접할 순 없지만, 눈과 마음으로라도 자연의 좋은 정기를 듬뿍 받아 가시라는 마음으로 장식해놓았어요”

 

차 한 잔이라도 건강한 음료로

카페 ‘다울’에서는 커피와 음료, 차와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2천원으로 낮은 단가지만 최상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차를 조 대표가 직접 만든 수제차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수제 자몽차와 자몽에이드는 ‘다울’의 인기메뉴이다. 또한, 여러 가지 약재를 넣어 달여 만든 생강차는 감기에도 좋아 많은 이들이 즐겨 마시고 있다고 한다.

“주변에 카페가 있을 텐데도 이곳까지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해서, 차 한 잔이라도 건강한 음료로 대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부담 없이 오셔서 편안하게 머물다 가시고,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카페가 되었으면 해요”

 

모임이나 회의 위한 단체룸 개방

카페 ‘다울’ 한쪽에는 단체룸이 준비돼 있어 모임이나 회의 등을 할 수 있다. 12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지만 인원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이 단체룸을 개방해주고 있다고 한다.

“단체룸에서 회의를 하거나 모임을 하시는데, 조용히 차를 마시며 혼자만의 공간에 있고 싶은 분에게는 한분에게라도 단체룸을 개방해주고 있습니다”

카페에 있는 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는 조 대표는 카페를 오픈하고 단 한번만 문을 닫았다고 한다.

“우리 카페를 찾아주신 분들이 그냥 돌아가시면 마음이 아파서 문을 닫을 수가 없어요”

 

고객들에게 맛있는 차 대접해 행복

혼자 카페를 운영하다보니 조 대표는 욕심 없이 카페를 운영 할 수 있어 마음이 여유롭다고 한다. 또한 카페를 시작하면서 무리한 투자없이 운영해 사람들과 정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카페를 하며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카페를 안했으면 집에만 있었을 텐데 어딘가 나올 곳이 있어서 좋고, 좋은 분들에게 맛있는 차를 대접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항상 예쁜 마음으로 내 식구 맞이하듯이 욕심 없이 정을 나눌 수 있는 카페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카페‘다울’
영주시 신재로 12번길 68-1
054-635-6677

* ‘업체탐방’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독자들의 추천으로 소개됩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