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꿈인 영광여자고등학교 권령아 양

힘든 사람 위한 봉사도 이어가
자립심 키우고 성취감 느껴볼 것

“간호사라는 꿈을 갖게 되면서 봉사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아픈 사람들을 대해야하는 간호사는 그런 마음이 필요하잖아요. 요양병원에 가서 할머니와 이야기도 하고 휠체어도 밀어드리고 청소도 하는데, 봉사하는 환경 자체가 즐거워요”

영광여자고등학교 3학년인 권령아 양은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권양은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는 엄마 곁에서 함께 책도 보고 알아보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별다른 꿈이 없었는데, 중학교 3학년 때 간호조무사 준비를 하시는 엄마를 지켜보면서 이 일이 저에게도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게 된 것 같아요”

 

편견 없는 사람으로

고등학생이 되면서 친구와 함께 요양병원을 찾아가 자발적인 봉사를 시작한 권양은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방학 기간 중에는 장애인 보호 작업장을 찾아가 봉사를 했다.

“친구랑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 찾아가서 단순작업도 같이 하고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그분들과 함께 지내보니 제가 편견을 갖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편견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어려서부터 눈물이 많았고, 힘들고 아픈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권양은 앞으로도 힘든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자립심 키워보고 싶어

권양은 교내 생명과학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도와드리는 관사골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영상, 시나리오 작성도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한다.

“새뜰사업으로 달라진 관사골의 모습을 담는 영상을 찍는 것이기 때문에 참여했는데,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배우고 나니 영상 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권양은 요즘 겨울방학기간이라 독서실을 다니며 부족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간호과 진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기 때문이다.

 

간호사로 요양병원 근무희망

권양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두 분이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 자주 찾아뵙고 있다. 그래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봉사를 하며 어르신들을 만나면 마음이 더 각별해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간호사가 된 후에는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에 봉사를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아픈 모습을 직접 뵙지는 못하지만 많이 외로워보이세요. 고3이 되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지금 하는 봉사도 꾸준히 하고 싶어요. 그리고 무슨 일이든 혼자 도전해보며 자립심도 키우고 성취감도 느껴보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응원메시지] 김진옥 영주기독병원 간호사
내가 간호하는 환자분들이 건강해져 웃으면서 인사하고 퇴원할 때면 간호사로써 뿌듯하고 간호사하기를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요즘 취업난이 심각한데 간호사는 백프로 취업뿐만 아니라 병원마다 간호사들이 많이 부족해서 간호사 자체만으로 가치있고 의미있는 직업이라 생각해~
그런 꿈을 가지고 있는 령아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멋진 간호사가 될 것 같아!
간호사란 직업이 힘들지만 가슴 따뜻하고 사랑으로 가득한 나이팅게일이 되었으면 좋겠네.
간호사 선배로서 령아의 멋있는 꿈을 응원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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