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한궁 교육으로 만족도 높여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영주시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센터장 라춘희)가 구랍 27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시각장애인협회 내 경로당에서 한궁대회를 열었다.

영주시한궁협회이 후원, 영주시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주최,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스포츠에 소외된 시각장애인에게 한궁대회를 열어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권리를 보장받고, 나아가 자존감 향상을 통한 장애극복과 사회통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지난 3달여 동안 영주시 한궁협회 이교형 심판위원장으로부터 한궁 교육을 지도받은 후 회원들은 출전 순서가 되자 첫 교육과는 바른 자세로 기준선에 서서 핀을 던졌다. 이날 심사에는 한궁협회 이교형 위원장과 황미향 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황기주 노인회장은 축사에서 “영주가 한궁의 붐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자존감 회복과 여가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대회는 개인전에 전맹과 약시로 나눠 진행됐고 혼합, 단체, 경로전도 열렸다. 대회출전 선수들은 처음과 두 세 차례 교육에 양손 합해 핀 10개를 던져 대부분 빗나갔다면 몇 달의 교육과 연습으로 이제는 중앙에 꽂히며 점수로 이어져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이어졌다.

이날 개인전에는 남자 전맹 1위 정기진, 2위 정석진, 여자 전맹에 1위 권복례, 2위 라춘희씨가, 남녀 혼합 약시 개인전에는 1위 권순이, 2위 윤장현, 3위 박정애씨가 차지했다. 75세 이상이 참여하는 경로전에는 이예순 어르신이 1위를 차지했다.

라춘희 센터장은 “시각장애인들이 한궁을 배우고 이런 대회를 열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회원들이 즐겁게 연습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이번 대회 많은 후원에 감사하고 회원들도 열심히 해서 두 손 가득 선물을 받아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한궁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