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지원과 기금 마련해 물품 전달

영주고등학교(교장 김상국)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어렵고 힘든 가정을 찾아가 도움을 주고 있다.

단원들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영주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선정해준 8가정과 주변의 어려운 2가정을 하루 두 가정씩 방문해 나눔의 정을 전했다.

이번 나눔에는 경북청소년적십자사에서 지원한 머플러, 담요, 핫팩, 마스크와 단원들이 학교에서 폐휴지, 우유팩, 캔 등을 모아 기금을 마련해 구입한 라면 10박스를 함께 전달했다.

물품을 전달받은 정모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외출하기 힘들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이렇게 선물을 들고 학생들이 찾아와줘 마음에 위로가 된다”며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2학년 금재민, 임영훈 군은 “학교 생활쓰레기를 분리수거할 때 냄새가 나고 힘들었지만 주변 환경도 깨끗해지고 판매수익금으로 어렵고 힘든 곳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북RCY지도교사 회장을 맡고 있는 영주고 조법기 지도교사는 “이번 나눔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에 대한 나눔의 정신을 배양하고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가정에 사랑 나눔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고RCY는 학생들의 희망키움공부방 운영의 성과로 지난달 21일 경북도지사상을 받았으며, 지난 18일에는 사랑의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에 동참해 8명 학생이 헌혈유공자로 대한적십자회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달 2일에는 안동 일직면에서 농촌 일손돕기 사과따기 체험활동으로 도움을 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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