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철 감독 영입, 24명 학생선수 지도
관내 엘리트전문 축구팀으로 활동 기대

영주고등학교(교장 김상국) 영주FC U-18 축구단(단장 이방춘, 영주FC)이 지난 14일 교내 청룡관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는 송암재단 김윤기 이사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 기관단체장, 시도의원, 시 체육회, 교육청 관계자, 영주고총동창회, 학부모 등이 대거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영주FC는 현재 영주고 1학년 12명과 내년 신입생 12명으로 영주봉화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 24명으로 구성됐으며 노련한 경기운영과 지도로 명성이 나있는 신귀철 감독과 정창환 코치가 팀을 이끈다.

창단식에서 이방춘 단장은 환영사에서 “영주FC는 시민구단이다. 영주고에서 축구로 영주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열어줬다”며 “오늘은 축구선수들이 주인공이다. 열심히 운동해 영주고와 영주를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장욱현 시장은 축사에서 “영주는 유소년부터 청장년까지 축구에 참여하고 축구협회에서 지역축구발전에 노력해왔다”며 “지역에는 풍기초, 풍기중, 동양대 축구부가 있지만 고등부에는 없었는데 체계적으로 축구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게 돼 이번 창단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황병직 도의원은 “축구장이 흙 운동장으로 열악한 상황”이라며 “잔디구장으로 교체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 등의 관계기관에서 힘써 달라”고 거듭 강조하자 선수와 학부모들의 많은 박수가 나왔다.

1학년 김태현 군은 “초등 6학년 때 경기도에 살면서 축구에 관심을 가졌고 누나가 동양대에 다녀 풍기중학교에 축구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모두 이사를 왔다”며 “선수들 모두 뭉쳐서 열심히 해서 각자 가고 싶은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축구선수나 지도자, 체육교사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1학년 정영훈 군의 어머니 진미영(경기 안양) 씨는 “중3 때부터 아이가 축구에 관심을 가졌는데 감독님이 선수가 아니어도 다양한 방향성을 알려줬다는 말을 들어 진로에 대한 걱정이 줄었다”고 말했다.

신귀철 감독은 “축구환경이 변화가 있어 대학을 가거나 가지 못하는 학생들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걱정한다”며 “축구를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운동과 특성에 맞는 훈련으로 지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우리고장은 이번 영주FC 창단으로 초등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부에 엘리트 축구팀을 갖추면서 명실상부한 축구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날 영주고총동창회(회장 김성문)에서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후배들이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전용버스도 구입해 전달했다.

김상국 교장은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인성까지 갖춘 전문축구인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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