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339] 배달음식전문 ‘새현대식당’

서정여 대표

직접 담은 된장과 청국장, 좋은 식재료 사용
위생 환경과 무염식으로 음식 만들려 노력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단골손님을 많이 만들 수 있어야 안정적으로 장사를 할 수 있게 된다.

내 가게를 믿고 꾸준히 찾아주는 단골손님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손님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일 것이다.

그 분야에 실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정직하며 부지런하고 친절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가게들을 보면 가게만의 남다른 비결이 하나씩 있다. 휴천 현대아파트 정문 앞에 있는 ‘새현대식당’이 그렇다.

 

지금의 자리에서 15년째 운영

“요즘은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아무리 배달 음식이라 해도 일회용 그릇이나 수저 등을 사용하면 손님들이 좋아하지 않으셔요. 그래서 저희 식당은 되도록 일회용을 안 쓰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그리고 일회용을 사용하면 그대로 다시 저에게 돌아오게 되는 것이지요”

휴천현대아파트 정문 앞에서 배달음식 전문식당 ‘새현대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서정여(63세) 대표는 지금의 식당자리를 15년째 지키고 있다.

경기도 장호원에서 갈비집을 운영하기도 했던 서 대표는 혼자 식당을 시작해 지금은 남편 이석철 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혼자 음식도 하고 배달도 하고 있어요. 180인분의 음식도 혼자서 다 만들다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남편이 청소나 설거지 등을 도와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지요”

 

배달위주로 메뉴는 비빔밥과 육개장

‘새현대식당’은 배달위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메뉴로는 비빔밥과 육개장이 있다. 비빔밥(6천원)을 주문하면 비빔나물 6가지와 된장찌개, 꽁치조림, 반찬 2가지가 제공된다. 양도 푸짐해 주문한 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주 시내는 3인분 이상 배달이 가능하며 시골도 5인분 이상 배달이 가능하다고 한다.

“된장이나 청국장도 직접 담가 사용하고 있으며 좋은 식재료 사용은 물론 무엇보다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또 저부터 조미료에 예민해서 되도록 조미료도 덜 사용하고 무염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임이나 관광, 산악회 등 단골 확보

15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새현대식당’은 모임이나 관광, 산악회 등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교인들의 구역예배 모임에서 많이 음식을 주문해준다고 한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시골에서 주문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요즘은 시골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외국 사람들이라 도시락을 싸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혼자 음식을 만들다보니 새벽부터 나와 일을 시작해요, 그리고 주문이 많을 때는 밤을 새며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요. 신랑과 둘이 하니 인건비가 안 나가서 부담이 없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욕심내지 않고 우리 두 사람 힘에 맞게 감당할 만큼 하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새현대식당
영주시 지천로 51
054 635 9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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