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여중, 인문학콘서트 열려
학생, 교사, 지역주민과 소통

영광여자중학교(교장 이동원)는 지난 25일 오후 6시 30분 영광여중 잔디광장에서 ‘별 헤는 밤 행복을 말하다’를 주제로 학생, 교사,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2019인문학콘서트’를 열었다.

중앙무대가 마련되고 잔디광장 양쪽에는 천체만원경을 활용한 목성, 토성 관측, 천체만원경만들기, 오!해피데이, 점자열쇠고리만들기 체험이 마련돼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인스타그램 사진찍기, 기특한 문학관&미술관 전시, 먹거리부스 등에는 학생들의 안내로 지역주민들이 전시품을 관람하고 음식을 나눠먹었다.

이동원 교장은 개회사에서 “많이 참석해준 지역주민, 학생, 학부모에게 감사하고 서울에서 강의를 위해 먼 걸음을 해준 홍영일 박사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고 듣고 사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영광여중총동창회장인 김화숙 시의원도 축사를 통해 “별빛이 쏟아지는 교정에서 인문학콘서트를 열게 됨을 축하한다”며 “참가한 모두가 행복하고 소통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홍영일 박사는 ‘연민’에 대한 주제로 강의했다.

홍 박사는 먼저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삶이 녹아든 스토리텔링으로 다양한 사례를 전했다. 그는 “공감은 시야를 좁힐 수 있고 타인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생략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며 “공감의 대안은 연민으로 연민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했다. 또한 “순간을 즐기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행복감이 크다”며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무감각”이라고 강의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 앞에는 돗자리를 펴고 학생,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콘서트를 즐겼다. 별밤밴드의 교사공연, 학생과 교사의 사제동행합창, ‘융합 인문학을 만나다’로 인문학이그나이트가 진행돼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학생들의 해금, 바이올린, 댄스공연과 초청공연으로 통기타 가수 박푸른숲과 시낭송회로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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