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만 용·작가

[작가노트] 예년보다 20여 일 일찍 찾아온 추석을 보내고 여름사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던 지난주부터 사과 값이 폭락세를 거듭하면서 농민들의 한숨이 길어지고 있다. 추석 대목 때 약 10만 원 받았던 사과 한 상자가 요즘은 2만 원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흠집이 있는 주스 용 사과도 8,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마저 출하 희망 농가가 폭주하면서 납품이 하늘의 별 따기인 실정이다. 청과 시장 곳곳에는 "과수농가 다 죽는다. 정부는 생산비 보장하라!"라는 현수막이 쳐져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모쪼록 사과 값이 정상화되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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